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



인천뮤지엄파크 건립공사가 다음 달 본격 시작된다. 그러나 공용공간 배분과 조직 구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인력난, 전문성 약화 가능성, 미술관 정체성 훼손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학익동 4만1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3만9천㎡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천355억 원이며 다음 달 착공해 오는 2028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뮤지엄파 야마토게임방법 크는 전국 최초로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이 한 건물 안에 있고 예술공원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과 예산,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묶어 시너지를 내면서도 각 기관의 전문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두 기관은 각각 1만3천㎡의 비슷한 면적을 차지하며 지하주차장, 공원형 바다이야기프로그램 공개공지, 공용로비 등 공유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각 기관의 공용공간 비율은 50%에 가까운 수준에 달하면서 이를 기관별로 따로 또는 함께 관리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2025 인천시립박물관 정책포럼'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경우 각각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합 운영 시 전문성이 바다이야기꽁머니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분리 운영되면 인력 부족에 따른 관리 비효율이 발생하고 재정적인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는 당초 70여 명 규모의 인력을 계획했으나 행정안전부가 중앙투자심사에서 예산 효율화를 요구하면서 인력을 줄여 현재는 총 58명으로 축소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영, 전시기획, 연구 릴게임황금성 등 필수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 미술계는 시립미술관 설립이 오랜 숙원이었는데 자칫 뮤지엄파크 안에서 미술관의 정체성이 약해지거나 명칭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김락기 한국근대문학관장은 "인천 미술계가 시립미술관 문제를 두고 겪어온 논란만 따져봐도 20년은 넘는다"며 "오랜 기간 알라딘게임 기다려온 미술관의 이름이나 정체성이 희석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지역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인천시가 지역 문화계와 논의해 박물관과 미술관 정책의 큰 방향을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런 틀이 마련돼야 지금의 논의에도 의미가 생기고 실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