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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비상식적인 일을 않았어. 뵙겠습니다. 슬쩍 긴[EBS 뉴스12]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밤중에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됩니다.
계엄은 국회와 시민의 힘으로 6시간 만에 철회됐지만, 혼란은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흔들었고, 학교 현장 역시 큰 충격을 겪었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우리 교육이 겪은 갈등과 회복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송성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윤석열 前 대통령 (지난 2023년 연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세대 학위수여식)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인터뷰: 함형진 前 총학생회장 / 연세대학교 (지난해 12월 12일)
"현재 비상계엄 선포 중에 있습니다. 출입자 통제를 시행하므로 모 릴짱 든 학생은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관계자 대화 (지난해 12월 3일)
"저희 그럼 작업실도 상관없이 다 가야돼요?"
"다 나가셔야 돼요."
1년 전, 갑작스레 닥쳐온 계엄의 밤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이 투입된 그때, 또 하나의 공간이 문을 닫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던 교육기관, 한국예술종합학교입니다.
인터뷰: 강유정 前 국회의원 (지난해 12월 20일)
"김대진 총장에게 바다이야기무료 묻겠습니다. 그냥 단도직입으로 묻겠습니다. 왜 학생들을 거리에 나가게 했습니까?"
인터뷰: 김대진 前 총장 / 한국예술종합학교
"정말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될지가 굉장히 힘들었고요. (정부 지시를) 수용하는 편이 차라리 덜 위험하지 않겠나라는 단순히 학생 안전 차원에서의 접근이 바다이야기예시 었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막차도 끊긴 시간에 거리로 내몰린 학생들.
인터뷰: 여인서 4학년 / 한국예술종합학교
"정치적인 위기 상황에서 학생들을 그냥 밤 길거리에 내모는 게 그게 보호 조치라고 할 수 있을까 19:50 학교 폐쇄 조치를 내린 주체가 어디냐, 학교 본부냐 아니면 문체부냐 아니면 더 위의 정부냐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었고."
국무총리와 문체부 장관의 3분 통화 직후 폐쇄령이 내려진 사실이 수사로 확인됐지만, 어떤 이유로 학교가 학생을 내쫓아야 했는지는 지금도 안갯속입니다.
인터뷰: 정윤희 대표 / 예술인 권리보장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
"문체부 소속 기관에 계엄 통제령이 일어났다고 하는 부분들은 문체부 장관한테 책임이 있습니다. 정작 대통령은 자유를 외쳤지만 실질적으로 지배 권력이 있는 자신에게는 자유를 외치지만 시민들에게는 자유를 외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들이죠."
학교를 걸어 잠근 계엄의 첫 장면은 정치와 언론, 출판의 자유를 제한하는 계엄 포고령 1호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광장은 쉽게 닫히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스스로 주권자의 자리를 지켰고, 그 중심에는 대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숙명여자대학교 시국선언 (지난해 12월 5일)
"모두 함께 이 부당함을 끝냅시다. 함께라면 우리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나의 숙명은 여기에, 당신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있습니다."
십수 년 동안 열리지 않던 학생총회가 전국에서 잇따라 성사됐습니다.
대통령이 졸업식 축사로 깜짝 방문했던 캠퍼스에선, 1년 뒤, 퇴진을 요구하는 손팻말이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윤석열 前 대통령 (지난 2023년 연세대 학위수여식)
"여러분의 꿈과 도전, 그리고 용기와 패기를 저는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인터뷰: 함형진 前 총학생회장 / 연세대학교 (지난해 12월 12일)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 찬성하시는 분께서는 피켓을 주시길바랍니다."
인터뷰: 함형진 前 총학생회장 / 연세대학교
"학생 포함해서 한 2만 5천 명 정도가 연세대 학생인데요. 그중에 10분의 1 이상이 한 자리에 모여야 돼요.
그러니까 2,500명 이상이 한날한시에 한 장소에 모여야 되는데 더구나 멀리 있는 학생들도 있고 엄동설한
엄청 추운 날이었던 걸로 기억을 해요. 청년들이 우리 사회나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게 해 준 것 같아서 참 고맙고 영광이다."
대학가의 움직임은 금세 더 어린 학생들에게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경남 간디고등학교 시국선언 (지난해 12월 6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면 우리는 온몸으로 저항할 것입니다."
인터뷰: 이주연 / 경남 간디고등학교 2학년
"아무리 생각해도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일인지 너무 당연하게 알잖아요.우리의 입장을 얘기하자, 우리도 어엿한 시민들이고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때 제안을 했었습니다."
경남 산청의 시작된 57명의 외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청소년 5만 명의 시국선언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청소년 언론은 이 과정을 자신들이 통과해온 민주주의의 역사로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문성호 편집장 / 청소년 언론 '토끼풀'
"계엄이라는 것 자체가 저희 세대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교과서에만 나오는 그런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이런 긴박한, 심각한 상황에서도 청소년들이 이것(비상계엄)을 규탄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였다라는 것을 역사에 남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시간, 학생들은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시민으로서 역할을 스스로 찾아 나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가의 교육 체제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정권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 백년지대계를 세우겠다며 출범한 국가교육위원회.
정작 이곳의 초대 위원장이 돈으로 자리를 샀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임기를 한 달 남겨 놓고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인터뷰: 이배용 前 국가교육위원장 (지난달 13일 특검 출석)
"(위원장님, 김건희 여사에게 금 거북이 주고 인사청탁하신 적 있습니까?)"
"……"
극우 성향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방과후 늘봄학교를 통해 교실로 유입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장 (지난 7월 10일 국회 청문회)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의 늘봄학교 주관기관 사업 공모와 관련해서 심사를 앞두고 윗선으로부터 연락받은 적 있지요?"
인터뷰: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 / 교육부
"예, 있습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장
"교육부 공직자 출신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신문규 전 비서관으로부터 연락받았지요?"
인터뷰: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 / 교육부
"예, 맞습니다"
인터뷰: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장
"윤석열 정권의 비호 속에서 리박스쿨이 여러가지 극우 단체로 커 나가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 교육위원회에서 한번 실태를 파악하고 만약에 극우 교육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실시된다고 그러면 그것을 당연히 뿌리 뽑아야 되겠죠."
계엄으로 촉발된 분열과 갈등은 학교 안으로 스며들기도 했습니다.
대학가는 탄핵 찬반 집회로 갈라졌고, '중국인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식의 근거 없는 정보가 혐오 시위와 온라인 공격으로 번졌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등하굣길은 그 갈등의 흔적을 날마다 마주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승호 대외정책실장 / 실천교육교사모임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면서 혹은 하교하면서 집회나 시위들을 발견, 바라보게 되고 그거에 대해서 뭔가 감각을 분명히 느낄 텐데 이게 학교에서 이제 다뤄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는 서로 내면에서는 서로 어떤 강한 혐오가 점점 쌓이게 되고 사실은 잠재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학교를 위협했지만, 그 속에선 새로운 다짐과 배움의 진전도 있었습니다.
지난 1년의 시간, 우리 교육 현장은 무엇을 배웠을까.
인터뷰: 최보경 / 경남 간디고등학교 교사
"이론적으로 그냥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우는 것보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이런 불법적인 비상 계엄이 일어났을 때 그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과 또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서 민주주의를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인터뷰: 맹수용 경기 인창고 교사 / 전국역사교사모임
"10년 후 나아가 30년 후에 우리들의 자녀, 우리들의 후배 세대가 이 사건을 어떻게 배우길 바라나 이런 질문으로 한번 대화를 나눠보는 거예요. 비상계엄 사건과 특히나 민주주의의 위기를 교실에서 주제로 다룬다면 학생들과의 신뢰 관계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사회를 지켜온 핵심 가치가 흔들릴 때, 그 토대를 지키는 일은 결국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계엄의 밤은 끝났지만, 그날이 남긴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민주주의의 토대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그리고 다시 세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제는, 그 답을 교육이 써야 할 시간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기자 admin@119sh.info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밤중에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됩니다.
계엄은 국회와 시민의 힘으로 6시간 만에 철회됐지만, 혼란은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흔들었고, 학교 현장 역시 큰 충격을 겪었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우리 교육이 겪은 갈등과 회복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송성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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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유정 前 국회의원 (지난해 12월 20일)
"김대진 총장에게 바다이야기무료 묻겠습니다. 그냥 단도직입으로 묻겠습니다. 왜 학생들을 거리에 나가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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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될지가 굉장히 힘들었고요. (정부 지시를) 수용하는 편이 차라리 덜 위험하지 않겠나라는 단순히 학생 안전 차원에서의 접근이 바다이야기예시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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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소속 기관에 계엄 통제령이 일어났다고 하는 부분들은 문체부 장관한테 책임이 있습니다. 정작 대통령은 자유를 외쳤지만 실질적으로 지배 권력이 있는 자신에게는 자유를 외치지만 시민들에게는 자유를 외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들이죠."
학교를 걸어 잠근 계엄의 첫 장면은 정치와 언론, 출판의 자유를 제한하는 계엄 포고령 1호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광장은 쉽게 닫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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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남 간디고등학교 시국선언 (지난해 12월 6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면 우리는 온몸으로 저항할 것입니다."
인터뷰: 이주연 / 경남 간디고등학교 2학년
"아무리 생각해도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일인지 너무 당연하게 알잖아요.우리의 입장을 얘기하자, 우리도 어엿한 시민들이고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때 제안을 했었습니다."
경남 산청의 시작된 57명의 외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청소년 5만 명의 시국선언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청소년 언론은 이 과정을 자신들이 통과해온 민주주의의 역사로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문성호 편집장 / 청소년 언론 '토끼풀'
"계엄이라는 것 자체가 저희 세대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교과서에만 나오는 그런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이런 긴박한, 심각한 상황에서도 청소년들이 이것(비상계엄)을 규탄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였다라는 것을 역사에 남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시간, 학생들은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시민으로서 역할을 스스로 찾아 나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가의 교육 체제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정권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 백년지대계를 세우겠다며 출범한 국가교육위원회.
정작 이곳의 초대 위원장이 돈으로 자리를 샀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임기를 한 달 남겨 놓고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인터뷰: 이배용 前 국가교육위원장 (지난달 13일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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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방과후 늘봄학교를 통해 교실로 유입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장 (지난 7월 10일 국회 청문회)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의 늘봄학교 주관기관 사업 공모와 관련해서 심사를 앞두고 윗선으로부터 연락받은 적 있지요?"
인터뷰: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 / 교육부
"예, 있습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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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직자 출신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신문규 전 비서관으로부터 연락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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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으로 촉발된 분열과 갈등은 학교 안으로 스며들기도 했습니다.
대학가는 탄핵 찬반 집회로 갈라졌고, '중국인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식의 근거 없는 정보가 혐오 시위와 온라인 공격으로 번졌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등하굣길은 그 갈등의 흔적을 날마다 마주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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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위기는 학교를 위협했지만, 그 속에선 새로운 다짐과 배움의 진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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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맹수용 경기 인창고 교사 / 전국역사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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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뉴스 송성환입니다. 기자 admin@119sh.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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