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 지하철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역에서 힘을 얻고 있다. CTX가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세종 내부 교통망을 별도로 구축할 경우 수조 원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정부가 ‘동시개통’이라는 정책적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시민사회는 가칭 CTX·지하철 동시개통 추진위를 구성해 곧 공식 발기할 예정이며, 이 문제를 충청권의 핵심 현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노 바다이야기슬롯 선도 [사진=대전·세종시]


가칭 CTX·세종시지하철추진위는 8일 CTX와 세종 지하철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이 국가재정 효율성과 시민 편익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와 추진위 등에 따르면, CTX는 정부대전청사를 출발해 정부세종청사, 조치원, 오송, 청주 도심 바다이야기게임 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잇는 약 64.4km 규모의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5조1135억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추진되는 최초의 광역급행철도 민간투자사업이다.
최대 시속 180km급 열차가 투입되며 대전~청주공항은 50분대 초반, 세종~청주공항은 30분대 후반으로 단축된다. 개통 목표는 2034년이다.
바다이야기#릴게임 세종시는 출범 당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내세웠지만, 이미 교통지옥이라는 말이 나온지 오래다. 당초 행정복합도시 설계부터 세종시는 대중교통과 도보 이용을 장려했다. 의도적으로 도로 선형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자가용 사용을 지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BRT 외에 충분한 대중교통을 공급해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보 이용이 편리한 것도 아닌 도시 황금성릴게임 가 됐다. 또 도로 폭도 좁아 왕복 4차선 이하 중소 도로가 3분의 2인 66.5%에 달한다.
이에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해선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지하철 시설이다. 세종시의 롤 모델인 워싱턴 D.C.도 인구가 70만명에 불과하나 지하철 노선이 6개나 있다.
세종 지하철 논의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대전 도시철도 1호 릴게임사이트추천 선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 노선은 현재 CTX의 주요 구간과 상당 부분 겹치며, CTX 건설 과정에서 연계 구축이 가능한 구조임이 확인됐다.
논란의 핵심은 예산이다. 추진위는 세종 지하철을 CTX 건설과 동시에 추진할 경우 약 7000억원의 추가 비용만 들면 되지만, CTX 개통 이후 별도로 지하철을 추진하면 5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시개통 시에는 CTX와 공유할 수 있는 구조물이 많기 때문이다.
추진위가 동시추진을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CTX와 지하철이 공유할 수 있는 구조물이 많아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추진위는 동시개통을 전제로 할 경우 거점역 3곳의 역구내를 복선으로 확장하고, 세종에 3개 역사, 청주에 2개 역사를 추가하는 정도의 비용만 발생한다고 전한다. 역사 한 곳당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총 소요 예산은 약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반면 CTX 개통 이후 별도로 지하철을 구축하려면 선로부지 매입에서부터 신규 선로 건설, 역사 설치 비용까지 모두 다시 투입해야 해 사업비가 수조원대로 급증할 것이라는 게 추진위의 분석이다.
추진위는 이를 두고 정부가 어떤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가 최종 결정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의 임성만씨(63)는 “세종시는 행정기능의 핵심지이자 인구 40만명에 달하는 도시로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도시철도가 없으며, 버스 중심의 내부 교통체계가 한계에 이르면서 시민 불편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특히 정부세종청사와 도시 외곽 생활권을 연결하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하철은 도시 기능 완성의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역사회에서는 CTX가 지나가는 구간에 세종 지하철 노선까지 함께 구축되면, 세종 내부 교통과 충청권 광역교통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진위는 세종 지하철이 함께 구축되면 세종 내부에서 CTX로 접근하는 승객이 크게 늘어, 전체 이용률이 높아지고 사업 타당성도 강화된다고도 밝히고 있다. 광역급행철도와 도시철도의 연동은 수도권 GTX에서 이미 검증된 방식으로, 지역 메가시티 조성에도 필수적인 연결 구조라는 것이다.
한편, 가칭 CTX·지하철 동시개통 추진위는 이달 중 공식 발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본격적인 정책 제안을 시작할 계획이다.
/세종=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