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파장으로 중·일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내 정부 지지율은 70%대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테레비도쿄가 공개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75%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 뽀빠이릴게임 는 열에 두명 꼴인 18% 불과했다.
정부 지지율이 오른 데는 총리 개인에 대한 인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총리) 인품을 신뢰할 수 있다’(37%), ‘지도력이 있다'(34%)는 응답을 더해 70%를 넘었다.
총리나 정부 지지율과 달리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 대한 불신은 이어지 사이다쿨 는 모양새다. 다카이치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자민당 중심 내각이기 때문’(35%)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정부를 불신하는 이유에 ‘총리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도 30%에 이르러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다카이치 정부는 지난 28일 집권 초 ‘종합경제대책’ 추진을 위해 검증완료릴게임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물가상승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이번 경제 대책의 물가 상승 억제 기대와 관련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35%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40%)보다 낮았다. 다카이치 정부의 초기 지지율이 유지되기 위해선 일본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고물가를 잡아야 하는데, 첫 대책에 대한 반응이 좋지 바다이야기게임기 않은 셈이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에서 ‘총리가 우선 처리해줬으면 하는 정책 과제’(복수 응답)에 대해 ‘물가대책’이라고 답한 이들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경제 성장(32%)이란 답을 더하면 열에 아홉 가까이가 경제 관련 문제를 꼽았다. 외교·안보(31%), ‘연금’과 ‘고용·임금’이 각각 26%로 뒤를 이었다.
다카이 모바일야마토 치 정부가 논란 속에서 추진하는 ‘비핵 3원칙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현재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6%로 나타났다. ‘반입 금지 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39%였다. 일본 정부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총리 때부터 원칙을 만들어 지켜오던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일본 강경 보수층에서는 군사력 확장 등에 발목을 잡는다고 보고 있다.
30%대까지 낮아졌던 자민당 지지율은 41%로 전달 대비 5%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공명당을 대신해 자민당과 새 연립을 꾸린 일본유신회는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이 4%포인트나 하락한 5%로 집계됐다. 야당 가운데는 우익 성향의 참정당(7%)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6%)을 누르고 지지율 2위로 올라섰다. 전달대비 입헌민주당에서 하락한 지지도 1%포인트를 참정당이 그대로 가져간 모양새가 됐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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