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와 혈류 개선, 과학적 원리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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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판언소종 작성일25-12-02 22:49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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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와 혈류 개선, 과학적 원리 이해하기
혈류와 건강의 관계
우리 몸에서 혈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원활한 혈액 순환은 각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며, 세포 대사를 돕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인해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혈류 문제는 발기부전과 직결되며,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비아그라Viagra가 널리 사용됩니다.
비아그라란 무엇인가?
비아그라는 실데나필Sildenafil을 주성분으로 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원래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임상 연구 과정에서 발기부전 개선 효과가 확인되어 현재는 남성 성기능 장애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아그라의 주요 작용 기전은 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입니다. 이를 통해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 더욱 원활한 발기가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혈류 개선과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
1. 혈관 확장과 산화질소NO의 역할
비아그라가 작용하는 핵심 원리는 산화질소NO, Nitric Oxide를 활용한 혈관 확장입니다. 우리 몸은 성적인 자극을 받을 때 산화질소를 방출하며, 이는 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아그라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효소를 억제하여 산화질소의 작용을 극대화합니다. PDE5는 혈관 이완 작용을 방해하는 효소인데, 이를 억제함으로써 혈관이 더욱 확장되고 혈류가 원활해지도록 합니다.
2. 발기 과정과 혈류 증가
발기는 단순한 신체 반응이 아니라 복잡한 생리학적 과정입니다. 정상적인 발기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성적 자극이 뇌와 신경계를 통해 전달됩니다.
신체는 산화질소NO를 분비하여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음경해면체에 혈액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발기가 발생합니다.
혈액이 유지되면서 강직도가 지속됩니다.
비아그라는 이 과정 중에서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발기부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비아그라와 심혈관 건강
비아그라는 본래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연구되었기 때문에, 혈류 개선 효과가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실데나필이 심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혈압 조절: 비아그라는 경미한 혈압 강하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일부 연구에서는 비아그라가 동맥경화를 완화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운동 능력 향상: 혈류가 개선되면서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지구력과 운동 능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 아니므로,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비아그라 복용 방법과 주의 사항
비아그라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올바른 복용 방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1. 복용 방법
성관계 약 30~60분 전에 복용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면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 1회 이상 복용하지 않으며, 2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2. 주의해야 할 사항
심혈관 질환 환자: 심장병, 협심증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질산염 제제와 병용 금지: 혈압 강하제질산염 계열와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음 피하기: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저하되거나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부작용
비아그라는 대체로 안전한 약물이지만, 일부 사용자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미한 부작용: 두통, 안면 홍조, 소화불량
심각한 부작용: 시각 장애, 심한 어지러움, 지속적인 발기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 방문
비아그라 외 혈류 개선을 위한 방법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혈류를 개선하는 기능도 합니다. 하지만 약물 외에도 자연적으로 혈류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1.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조깅, 자전거 타기 등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근력 운동은 혈관 탄력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2. 건강한 식습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연어, 참치 등은 혈관 건강을 돕습니다.
녹색 채소시금치, 브로콜리 등와 과일베리류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유익합니다.
3. 금연 및 절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악화시키므로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 건강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결론
비아그라는 단순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넘어 혈류 개선과 관련한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작용하는 약물입니다. 이를 통해 남성 건강과 심혈관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복용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과 병행할 때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와 혈류 개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자 admin@slotmega.info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 1년(12월 3일)을 맞아 메시지를 고민 중이다. 당 일각에서는 ‘중도 확장’을 위한 ‘계엄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시점에서 장 대표의 계엄 사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도란 뭘까. 장 대표의 미래 구상은 무엇일까.
◇중도의 실체
장 대표의 소신은 ‘굳히고 뻗기’다. 외연 확장보다 더 시급한 게 보수 지지층 결집이라고 생각한다. 달리 표현하면 ‘계엄과 탄핵으로 찢어진 지지층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논리다(박준태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한국의 정치에서 이념을 베이스로 하는 중도는 매우 드물다. 모든 이념적 이슈에서 중간지점을 취하거나, 정책 스펙트럼상 일관된 중간적 입장을 갖는 유권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경제는 보수, 복지는 진보’처럼 이슈별로 의견이 조각나 있다. 중도는 이념의 중간(middle)이 아니라 이념의 부재(absence)에 가깝다. 여론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도로 분류된 사람들의 특징은 정치 뉴스 소비량이 적고 정당 일체감이 낮다.
조지 레이코프는 이런 부류를 ‘이중개념주의자(bi-conceptualist)’로 규정한다. “순수한 진보주의자나 순수한 보수주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이중개념주의자이다. 어떤 이슈에서는 보수적 프레임을, 또 어떤 이슈에서는 진보적 릴게임몰메가 프레임을 사용한다.”(‘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중개념주의자들은 겉으로는 중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도란 독립된 이념이 아니다. 서로 다른 맥락에서 서로 다른 프레임이 활성화된 결과일 뿐이다.”(‘The Political Mind’)
중도가 실체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공간적 착시’ 때문이다. 정치 흐름을 하나의 선(lin 바다신2다운로드 e)으로 상정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중간’이라는 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실제 유권자들의 분포는 선이 아닌 클러스터에 가깝다.
요컨대 여론조사에서 “나는 중도다”라고 답하는 것은 대부분 정치적 미결정자(undecided)의 자기방어적 응답이다. ‘잘 모르겠다’라는 것을 품위 있게 말한 버전일 수도 있다. 중도는 ‘결정이 유예된 좌우’다.
릴게임몰메가
◇‘계엄 사과’와 중도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오면, 장 대표가 ‘계엄 사과’ 메시지를 내면 중도가 지지해줄까. 이 질문은 현재 여야의 갈등 구도, 국민의힘 내부 권력투쟁 양상, 그리고 정치적 결정을 유보한 중도의 특성을 면밀히 종합 분석해야 답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적어도 아직은’ 계엄 사과로 외연 확장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여긴다. 실제로 지지층 결속이 약한 상태에서의 사과는 ①자칫 지지층에 상처가 돼 정서적 균열을 부르고 ②반대 정치세력엔 ‘내란 자백’ 혹은 ‘진정성 부족’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며 ③중도에는 ‘불안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고도의 정치행위엔 특히 타이밍이 필요한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계엄 사과는 ‘마이너스-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소장파나 친한(친한동훈)계가 중도 확장을 내세워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당내 권력투쟁을 통한 정치적 공간의 점유 필요성 때문이다. 친한계는 당내 윤석열 흔적을 지워야 ‘한동훈 브랜드’로 독립이 가능하고, 소장파는 내부 개혁 메시지를 주도함으로써 세력 교체를 도모할 수 있으며, 비당권파는 당대표의 메시지 패권을 흔들어야 당권 쟁취의 시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다.
장 대표가 1년 전 국민을 놀라게 한 계엄 사과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달 28일 대구 집회에서 “계엄으로 혼란과 고통을 드려 책임을 통감한다”고 머리를 숙였었다. 앞서 1년 전엔 국회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 다만 고도의 정치행위에는 더 큰 명분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섣부른 계엄 사과는 여권의 내란몰이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이른바 중도는 물론 전통적인 지지층에도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진 A 의원도 “계엄 사과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내란몰이의 빌미로 이용되지 않도록 유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임 전략
한국처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갖춘 사실상의 양당 구조에서 중도는 더욱 허상일 수밖에 없다. 내각제나 다당제에서는 중간지대가 오히려 제도화하지만, 대통령제는 기본적으로 양분된 정치 공간을 만든다. 대통령제의 특성상 정치 공간이 둘로 나눠지기 때문에, 중도는 실체가 아니라 결정을 유예한 부유(浮遊)층으로 존재할 뿐이다.
중도 확장은 지지층의 결집 후 비로소 시작돼야 한다. 장 대표가 얘기하는 ‘굳히고 뻗기’다. 한국의 중도는 정치적 위험도, 감정적 안정감, 혼란에 따른 피로도에 민감하다. 즉 중도는 위험도가 낮아 보이는 쪽으로 움직인다. 이들이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는 시기는 대부분은 선거일을 한두 달 남겨둔 때이다.
이른바 중도 확장을 위한 프레임 전략은 명확해졌다. 국민의힘이 현재 처한 조건에서 해야 할 첫째 과제는 지지층의 마음을 얻고(굳히고) 외연 넓히기(뻗기)에 나서는 것이다. 뻗기의 시기는 연말 연초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진보세력에 빼앗긴 ‘프레임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 레이코프·잴러·킨더·컨버스의 ‘프레임 우위 선점’ 전략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늘날 중도가 가장 많은 연령층인 2030 유권자들을 겨냥해야 한다. 이들은 이념보다는 유능감·삶의 기회·정책 체감성 등에 민감하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신뢰도가 최선의 결정 요인이다. 따라서 보수의 전략은 이들로 하여금 “보수가 집권하면 내 삶이 나아질 것 같다” “일은 보수가 더 잘할 것”이라는 인식의 틀을 갖추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이념의 재포장보다 훨씬 강력하다.
셋째, ‘안보-경제-공정’의 3축을 메시지 구성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불안정한 시대를 안전하게 운영할 정치세력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국가 경쟁력을 더 잘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리스크 최소화 정당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
◇전략적 오류
중도를 실체적 ‘집단’으로 취급하는 순간, 전략적 오류에 빠진다. 미결정자들의 결정을 돕는 게 중도 확장이자 외연 확장이다. 보수를 지지하면 리스크가 아니라 비전이 생길 것이라고 느끼게 만들어주면 결정은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전임기자, 행정학 박사
■ 용어설명
‘중도’에서 이념적 온건층(moderate)의 포션은 극히 적음. 주로 정치적 무당층(independent)과 투표 부동층(undecided)이 중도를 구성. 이 중 선거 막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류는 부동층.
‘프레임’은 틀·구조·뼈대라는 의미지만, 여기서는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을 뜻함.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프레임 이론’을 처음 정립했으며, 정치 영역에서 주로 쓰임.
■ 세줄 요약
중도의 실체: 중도는 이념의 중간(middle)이 아니라 이념의 부재(absence)에 가까워. 레이코프는 중도를 ‘이중개념주의자’로 규정. “나는 중도”라고 답하는 것은 대부분 정치적 미결정자(undecided)의 자기방어적 응답.
‘계엄 사과’와 중도: 장동혁 대표는 ‘적어도 아직은’ 계엄 사과로 외연(중도) 확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여김. 계엄 사과 필요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지만, 섣부른 사과는 여권의 내란몰이 명분을 제공할 것이란 판단.
프레임 전략: 중도 확장은 코어 지지층의 마음을 얻은 후 시작하는 것. 이것이 장 대표의 ‘굳히고 뻗기’임. 이어 진보세력에 빼앗긴 ‘프레임 주도권’을 회복하고, ‘안보-경제-공정’ 3축을 메시지 구성의 핵심으로 삼아야.
허민 기자
◇중도의 실체
장 대표의 소신은 ‘굳히고 뻗기’다. 외연 확장보다 더 시급한 게 보수 지지층 결집이라고 생각한다. 달리 표현하면 ‘계엄과 탄핵으로 찢어진 지지층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논리다(박준태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한국의 정치에서 이념을 베이스로 하는 중도는 매우 드물다. 모든 이념적 이슈에서 중간지점을 취하거나, 정책 스펙트럼상 일관된 중간적 입장을 갖는 유권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경제는 보수, 복지는 진보’처럼 이슈별로 의견이 조각나 있다. 중도는 이념의 중간(middle)이 아니라 이념의 부재(absence)에 가깝다. 여론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도로 분류된 사람들의 특징은 정치 뉴스 소비량이 적고 정당 일체감이 낮다.
조지 레이코프는 이런 부류를 ‘이중개념주의자(bi-conceptualist)’로 규정한다. “순수한 진보주의자나 순수한 보수주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이중개념주의자이다. 어떤 이슈에서는 보수적 프레임을, 또 어떤 이슈에서는 진보적 릴게임몰메가 프레임을 사용한다.”(‘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중개념주의자들은 겉으로는 중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도란 독립된 이념이 아니다. 서로 다른 맥락에서 서로 다른 프레임이 활성화된 결과일 뿐이다.”(‘The Political Mind’)
중도가 실체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공간적 착시’ 때문이다. 정치 흐름을 하나의 선(lin 바다신2다운로드 e)으로 상정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중간’이라는 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실제 유권자들의 분포는 선이 아닌 클러스터에 가깝다.
요컨대 여론조사에서 “나는 중도다”라고 답하는 것은 대부분 정치적 미결정자(undecided)의 자기방어적 응답이다. ‘잘 모르겠다’라는 것을 품위 있게 말한 버전일 수도 있다. 중도는 ‘결정이 유예된 좌우’다.
릴게임몰메가
◇‘계엄 사과’와 중도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오면, 장 대표가 ‘계엄 사과’ 메시지를 내면 중도가 지지해줄까. 이 질문은 현재 여야의 갈등 구도, 국민의힘 내부 권력투쟁 양상, 그리고 정치적 결정을 유보한 중도의 특성을 면밀히 종합 분석해야 답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적어도 아직은’ 계엄 사과로 외연 확장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여긴다. 실제로 지지층 결속이 약한 상태에서의 사과는 ①자칫 지지층에 상처가 돼 정서적 균열을 부르고 ②반대 정치세력엔 ‘내란 자백’ 혹은 ‘진정성 부족’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며 ③중도에는 ‘불안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고도의 정치행위엔 특히 타이밍이 필요한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계엄 사과는 ‘마이너스-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소장파나 친한(친한동훈)계가 중도 확장을 내세워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당내 권력투쟁을 통한 정치적 공간의 점유 필요성 때문이다. 친한계는 당내 윤석열 흔적을 지워야 ‘한동훈 브랜드’로 독립이 가능하고, 소장파는 내부 개혁 메시지를 주도함으로써 세력 교체를 도모할 수 있으며, 비당권파는 당대표의 메시지 패권을 흔들어야 당권 쟁취의 시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다.
장 대표가 1년 전 국민을 놀라게 한 계엄 사과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달 28일 대구 집회에서 “계엄으로 혼란과 고통을 드려 책임을 통감한다”고 머리를 숙였었다. 앞서 1년 전엔 국회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 다만 고도의 정치행위에는 더 큰 명분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섣부른 계엄 사과는 여권의 내란몰이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이른바 중도는 물론 전통적인 지지층에도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진 A 의원도 “계엄 사과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내란몰이의 빌미로 이용되지 않도록 유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임 전략
한국처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갖춘 사실상의 양당 구조에서 중도는 더욱 허상일 수밖에 없다. 내각제나 다당제에서는 중간지대가 오히려 제도화하지만, 대통령제는 기본적으로 양분된 정치 공간을 만든다. 대통령제의 특성상 정치 공간이 둘로 나눠지기 때문에, 중도는 실체가 아니라 결정을 유예한 부유(浮遊)층으로 존재할 뿐이다.
중도 확장은 지지층의 결집 후 비로소 시작돼야 한다. 장 대표가 얘기하는 ‘굳히고 뻗기’다. 한국의 중도는 정치적 위험도, 감정적 안정감, 혼란에 따른 피로도에 민감하다. 즉 중도는 위험도가 낮아 보이는 쪽으로 움직인다. 이들이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는 시기는 대부분은 선거일을 한두 달 남겨둔 때이다.
이른바 중도 확장을 위한 프레임 전략은 명확해졌다. 국민의힘이 현재 처한 조건에서 해야 할 첫째 과제는 지지층의 마음을 얻고(굳히고) 외연 넓히기(뻗기)에 나서는 것이다. 뻗기의 시기는 연말 연초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진보세력에 빼앗긴 ‘프레임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 레이코프·잴러·킨더·컨버스의 ‘프레임 우위 선점’ 전략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늘날 중도가 가장 많은 연령층인 2030 유권자들을 겨냥해야 한다. 이들은 이념보다는 유능감·삶의 기회·정책 체감성 등에 민감하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신뢰도가 최선의 결정 요인이다. 따라서 보수의 전략은 이들로 하여금 “보수가 집권하면 내 삶이 나아질 것 같다” “일은 보수가 더 잘할 것”이라는 인식의 틀을 갖추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이념의 재포장보다 훨씬 강력하다.
셋째, ‘안보-경제-공정’의 3축을 메시지 구성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불안정한 시대를 안전하게 운영할 정치세력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국가 경쟁력을 더 잘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리스크 최소화 정당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
◇전략적 오류
중도를 실체적 ‘집단’으로 취급하는 순간, 전략적 오류에 빠진다. 미결정자들의 결정을 돕는 게 중도 확장이자 외연 확장이다. 보수를 지지하면 리스크가 아니라 비전이 생길 것이라고 느끼게 만들어주면 결정은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전임기자, 행정학 박사
■ 용어설명
‘중도’에서 이념적 온건층(moderate)의 포션은 극히 적음. 주로 정치적 무당층(independent)과 투표 부동층(undecided)이 중도를 구성. 이 중 선거 막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류는 부동층.
‘프레임’은 틀·구조·뼈대라는 의미지만, 여기서는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을 뜻함.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프레임 이론’을 처음 정립했으며, 정치 영역에서 주로 쓰임.
■ 세줄 요약
중도의 실체: 중도는 이념의 중간(middle)이 아니라 이념의 부재(absence)에 가까워. 레이코프는 중도를 ‘이중개념주의자’로 규정. “나는 중도”라고 답하는 것은 대부분 정치적 미결정자(undecided)의 자기방어적 응답.
‘계엄 사과’와 중도: 장동혁 대표는 ‘적어도 아직은’ 계엄 사과로 외연(중도) 확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여김. 계엄 사과 필요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지만, 섣부른 사과는 여권의 내란몰이 명분을 제공할 것이란 판단.
프레임 전략: 중도 확장은 코어 지지층의 마음을 얻은 후 시작하는 것. 이것이 장 대표의 ‘굳히고 뻗기’임. 이어 진보세력에 빼앗긴 ‘프레임 주도권’을 회복하고, ‘안보-경제-공정’ 3축을 메시지 구성의 핵심으로 삼아야.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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