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12]
최근 주요 대학의 중간고사에서 잇따라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된 가운데, 고등학교에서도 수행평가 중 생성형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AI 활용이 이미 일상화됐지만, 정부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 수행평가 도중 일부 학생이 AI를 활 게임몰릴게임 용해 답안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교육청이 학교에 보급한 태블릿PC '디벗'을 이용해 책 줄거리를 작성하는 시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도중 담임교사는 일부 학생의 답안 분량이 갑자기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백경게임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미리 작성해 둔 내용을 답안에 입력한 겁니다.

결국 학교는 해당 평가를 무효 처리하고, 종이 시험지로 재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이 같은 부정행위가 알려지자, 교육부는 뒤늦게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내년 3월까지 초중고에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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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정부 차원의 명확한 지침이 없었던 셈입니다.

또, 시도교육청과 함께 평가 중 AI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12월 초 학교 현장에 안내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뷰: 교육부 관계자
"교육부 차 릴게임뜻 원에서 이렇게 나갔던 가이드라인은 없었고 학교에서 원하는 수준에서 어느 정도 방향성과 수준을 갖고서 저희가 빨리 만들어서 내려보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일본과 영국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대응이 한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미 재작년, 초· 황금성릴게임 중·고를 위한 생성형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허용되는 활용 예시와 
금지 사례를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회화 연습이나 글쓰기 초안 수정은 허용되지만, 문학작품을 창작하거나 정규 시험에선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교육부 역시 2023년부터 학교별 상황에 맞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이를 보완해 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해,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수준을 넘어, 교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오유나 교사 / 서울 장평초등학교 (EBS뉴스 출연) 
"교사들이 일관된 기준 아래에서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 맞는 실천적 윤리 교육 가이드라인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청소년 10명 중 6명이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는 현실.

이제는 학교가 AI를 어떻게 가르치고 다룰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