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문화·예술 관람률은 10명 중 6명인 63.0%. 하지만 넘쳐나는 공연과 전시, 정책에는 자칫 압도돼 흥미를 잃기 십상입니다. 예술에서 '플로우'(Flow)는 몰입을 뜻합니다. 머니투데이가 당신의 문화·예술·스포츠 'FLOW'를 위해 이번 주의 이슈를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 9월 29일 오전 크루즈를 바다이야기고래 타고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천 연수구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 = 뉴스1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고급 여객선을 타고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늘고 있으나 우려가 여전하다. 방문객 수 증가 등 지표 개선에도 수익성이 릴게임한국 낮은 특성상 장기적 매출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관광업계와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 9월까지 크루즈 입국자 수는 72만 8000여명으로 역대 최다 관광객을 기록한 2019년(14만 5000명)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로 같은 기간 1.1% 뽀빠이릴게임 대비 늘어났다.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이 시행된 9월 29일 이후 수치와 여행 성수기인 10~11월 수치가 빠져 있어 올해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여행 소비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9월 기준 1인당 지출액은 약 148만원으로 2019년(175만원)보다 감소했다. 여행자 수가 늘었다는 점을 감안 한국릴게임 하면 실제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여행 플랫폼 고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형태의 관광객이 늘면서 시장의 덩치는 커졌지만 매출 증가세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루즈 관광이 수익성에 기여하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3가지다. 기항지(일시적으로 머무르는 항구) 외의 지역에는 방문하지 않고, 체류 기간이 반나절~1박 정도로 온라인릴게임 짧으며 대부분의 소비가 배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천이나 부산 등 대형 항구가 있는 일부 도시 외에는 크루즈가 정박하기 어려워 비중 확대가 오히려 관광수입 평균을 낮추는 한계가 뚜렷하다.



/그래픽 = 윤선정 디자인기자


최대 손님인 중국 관광객의 크루즈 선호도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크루즈 랠리'(숫자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관광차량선박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중국 내에서 크루즈를 이용한 관광객은 1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사상 최초로 자체 기술로 건조한 초대형 크루즈 '아이다' 호도 2027년 운항을 앞두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동원해 맹목적인 '외형 불리기'에 나서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광객이 크루즈 관광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대가 비슷한 다른 관광에 비해 추가 지출이 적기 때문인데, 이마저도 대부분 현지 플랫폼을 통해 이뤄져 우리 관광업계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 중국 크루즈사 관계자는 "예약의 80~90%가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이라며 "외국 크루즈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수익성이 높은 형태의 관광이나 국가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단체관광보다는 소비 금액이 크고 방문 지역이 다양한 개별관광객(FIT)이나 의료 관광객, 1인당 구매액이 높은 중동 관광객 유치 등이 대안으로 지목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지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한화 약 648만원으로 전체 평균(273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해 관광객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되지만 실제 매출 증가 폭은 예상보다 적을 전망"이라며 "우리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매출이 오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