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혼인과 출산이 동시에 뛰어올랐습니다. 1990년대 초중반생 ‘에코붐 세대’가 결혼·출산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10년 가까이 이어진 인구 지표의 하락 흐름이 처음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반등을 일시적 변곡점으로 끝낼지, 구조적 회복의 출발점으로 만들지는 지금 정부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9월 혼인 1만 8,462건… 2015년 이후 가장 많아27일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1만 8,4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9월 기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증가 흐름은 18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지난해 바다이야기고래 9월 추석 영향으로 신고 건수가 적었던 기저효과도 있지만, 3분기 누계 혼인은 5만 8,000건을 넘겨 전년보다 6,000건 이상 많았습니다.결혼을 이끈 중심축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이었습니다. 
결정을 늦추던 세대가 일정 시점에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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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아 15개월 연속 증가…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출생 지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9월 출생아는 2만 2,369명으로, 지난해보다 8.6% 늘었습니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올해 1~9월 누적 출생아도 19만 1,04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2,0 야마토통기계 00명 이상 늘어 18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출산은 30대 초반·중후반에서 선명하게 늘고, 20대 후반은 줄어 세대별 변화도 분명했습니다.합계출산율도 상승했습니다.
9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늘었고,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혼인 증가가 출산 증가로 이어 사이다릴게임 지는 구조가 되살아난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코붐 세대’의 본격 진입… 큰 코호트가 움직였다1991~1996년생 ‘에코붐 세대’는 인구 규모가 큰 집단입니다. 취업 경쟁, 높은 주거비, 커진 불확실성 속에서 결혼과 출산을 미뤄왔지만, 일정 연령대에 진입하며 집단적 행동이 통계로 확인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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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시장 회복·전세 안정·신혼 특례대출… 3중 환경 변화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회복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30대 초반의 정규직 비중이 높아졌고, 소득 기반도 안정되면서 결혼·출산을 선택할 여력이 넓어졌습니다.전세가격 안정과 신혼부부 특례대출 등 주거 진입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점도 변화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출생 늘어도 자연감소 지속… “지금이 정책 강화 시점”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사망자는 2만 8,101명, 출생아는 2만 2,369명. 
자연증가는 -2만 11명으로 24분기째 감소세입니다.다만 감소 폭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혼인·출산 증가가 서서히 반영된 결과로 평가됩니다.전문가들은 “지금이 정책 강화의 적기”라며 “주거·보육·일생활 균형을 전방위로 보완하지 않으면 상승 흐름이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