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직접 펀딩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소비자와 만나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 시장 검증, 단골 고객 확보 등 종합적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상공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 흑염소 보양식 전문점 '안다미로 늘봄(대표 박재현)'은 이 제도를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둔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1년 문을 연 이 식당은 흑염소 탕·전골·수육 등 한층 건강한 메뉴로 입소문을 타며 제주 시내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다이야기무료머니 . 그러나 박 대표는 “맛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다.



제주 흑염소 보양식 전문점 '안다미로 늘봄'


백경게임랜드 안다미로 늘봄은 펀딩 플랫폼 '비플러스'를 통해 자금 모집에 나섰고, 단 3일 만에 목표 금액 100%를 달성했다. 투자자의 93%가 제주 지역 주민이었을 정도로 지역 내 관심이 뜨거웠다.
박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목표액을 채워 너무 감사했다”며, “신메뉴 개발과 엑기스 제조 준비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어 골드몽릴게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은 신메뉴 개발에 집중 투입됐다. 그 결과 탄생한 메뉴가 바로 '흑염소 몸국', 제주 전통 음식인 몸국에 흑염소를 조합한 국내 유일의 메뉴다. 전통과 보양식의 결합이라는 차별화된 시도는 매장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또한 펀딩 자금 일부는 흑염소 엑기스 제조 장비 구입에도 사 게임몰 용됐다. 이는 매장 운영뿐만 아니라 제품화를 통한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단순 식당 운영을 넘어 브랜드 사업화를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펀딩 참여자에게는 30% 할인 쿠폰을 제공했으며, 실제 방문 고객에게는 추가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에 대한 보상을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선순환도 만들었다.
우리동 야마토게임 네 크라우드펀딩 이후 안다미로 늘봄은 제주 조천읍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매출 역시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연평균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안다미로 늘봄은 펀딩 성공 후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은 펀딩 집행금액의 최대 5배(최대 5억 원)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추가 융자가 가능하다. 이 식당은 같은 해 9월 7000만원의 매칭융자금을 확보해 사업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박 대표는 주변 소상공인에게 펀딩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그는 “펀딩에 성공하면 자금 융통에 여유가 생기고, 온라인 노출 효과까지 커서 홍보 효과를 통한 신규 고객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이 곧 든든한 응원군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평딘 효과를 강조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은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줄 뿐 아니라 새로운 단골을 만드는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부와 소진공이 운영하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은 지역 주민·직장인·투자자가 우리 동네 유망 소상공인을 직접 후원·대출·투자해 수익(현금 또는 할인권·상품쿠폰 등)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지역 상생형 금융 플랫폼이다. 펀딩에 필요한 비용, 성공 인센티브 등은 정부가 지원한다. 크라우드펀딩 유형은 후원형·대출형·증권형 3가지로 나뉘며, 올해는 펀딩 유형별 총 1800개사 이상을 대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