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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24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17∼19일)과 일산 킨텍스(20∼24일) 두 곳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가 세계 3대 국제방산전시회로 거듭난다.
서울 ADEX 운영본부 측은 15일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국내 409개 업체, 해외 191개 업체), 2800부스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에는 34개국 550개사가 참가했다.
공동운영본한국증시전망
부 측은 “킨텍스는 비즈니스 위주로 개최되며, 참가업체 증가로 실내전시장 규모도 역대 최대였던 서울 ADEX 2023 대비 실내 전시장 면적을 약 58% 확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일산 킨텍스 상설 전시관을 활용할 실내전시장 규모는 4만9000여㎡로 세계 최대 규모 에어쇼인 파리 에어쇼(7만9000㎡)에 이어 영국 판보로 에어쇼(4만9000㎡)와 대등한 국내펀드
규모로 올라서게 됐다.
2023년 국제방산전시회 규모는 세계 5위였으나 올해 중동 두바이 방산전시회와 싱가포르 방산전시회를 제치고 실내전시회·참가 부스 규모면에서 파리·판버러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커졌다.
세계 3대 방산전시회에 걸맞게 K-방산 위상을 높일 신무기들을 대거 선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ELS청약
KAI)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파일럿 ‘카일럿’을 품을 다목적무인기(AAP)를 처음 공개한다. AAP는 정찰, 감시, 타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무인포탑, 드론 등이 탑재된 유무인 복합체계 개념의 차세대 전차 디자인 콘셉트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다목적 무인차량 HRSKC솔믹스. 주식
-셰르파 등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도 내놓는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국산 항공무장체계 핵심인 ‘보라매의 발톱’ 장거리공대지유도탄, 한국형 단거리공대공유도탄, 장거리공대공유도탄 모형 등을 처음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할 능동위상배열(AE키지노릴게임
SA) 레이더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차기 호위함과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탑재할 다기능레이더(MFR) 및 425위성의 SAR(합성개구레이더) 등 지상·해상·항공 및 위성까지 운용 가능하게 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레이더를 공개한다.
공동운영본부는 “올해 ADEX의 중점 목표인 ‘우주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2260㎡에 달하는 신기술관을 조성한다”며 “재사용 발사체 실물 모형과 첨단 위성 통신, 우주용 탄소 섬유, AAM 실물 기체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DEX 2025의 신기술관 규모는 파리 에어쇼 2025의 우주관(Space Hub·2500㎡)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 2024의 우주관 규모인 2200㎡보다 크다.



현대로템의 유무인 복합체계 개념의 차세대 전차 이미지. 현대로템 제공


항공교통 인증 문제를 논의하는 세미나 참석을 위해 미국 조비(Joby) 에비에이션, 아처(Archer) 에비에이션, 위스크(Wisk) 에어로, 유럽의 볼로콥터(Volocopter), 릴리움(Lilium), 에어버스 등 굴지의 AAM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항공모빌리티(RAM)를 포함한 미래도시 교통체계를 일컫는 개념이다.
신기술관에선 우주항공청 산하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홍보관이 우주 신기술, 심우주탐사 중장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 홍보관은 AAM 모형·교통관리시스템·버티포트 등을 전시한다. 우주항공협회 주관 민간 우주·AAM기업 홍보관은 AAM 실물 및 축소기, 우주발사체·우주 농장(스페이스 팜)·우주인터넷 통신·위성 및 우주쓰레기 회수 장치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킨텍스 야외전시장에는 ‘K-방산’ 수출 장비가 전시되며,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관련 30여 개의 세미나도 킨텍스에서 동시 개최된다.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스와 민간 곡예비행팀의 곡예비행, 국내 생산 최첨단 항공기 시범 비행, 항공기 및 지상장비 탑승 체험, 드론 종합경연대회,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도 이어진다. 공동운영본부는 국내 무기체계 수출 대상국에서 군 수뇌부와 획득 책임자, 바이어 등을 초청,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알려 K-방산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공항에서는 17∼19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서울 ADEX ‘퍼블릭 데이’를 개최한다. 이 기간에는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스와 민간 곡예비행팀의 화려한 곡예비행과 우리가 생산한 최첨단 항공기의 시범 비행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항공기 및 지상장비 탑승 체험, 드론 종합경연대회, 군악대와 의장대, 태권무 시범행사 등 일반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20일 오전 킨텍스에서 국내외 주요인사 해외대표단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고위급 회담 및 비즈니스 미팅과 세미나, 학술회의, 기술교류회 등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진다. 24일 퓨처스데이에는 초·중·고·대학생, 군장병 등 대상 현직자·직무 설명회 및 진로 상담부스가 운영된다.
관람시간은 20∼24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20일은 개막행사로 인해 오후 1시부터 관람객의 입장이 가능하다. 성인 일반 관람객은 서울공항과 킨텍스 행사장 모두 8일간 입장할 수 있다. 17∼19일 서울공항, 24일 킨텍스는 초등학생 이상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다. 20∼23일은 19세 이상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서울 ADEX 홈페이지(www.seouladex.com) 참조.
이강희 서울 ADEX 2025 공동운영본부장은 “올해부터 세계 3대 에어쇼로 발돋움한 서울 ADEX의 국제적 위상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굳어질 것”이라며 “서울 ADEX를 통해 K-방산의 위상이 더욱 올라가고 방산 수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DEX는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최·주관하며,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합동참모본부, 육군, 공군, 해병대 등이 후원한다.
정충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