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스타로 회복하는 섹스리스 부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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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판언소종 작성일25-11-27 02:14 조회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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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스타로 회복하는 섹스리스 부부의 관계
부부 간의 성적인 관계는 결혼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성적 친밀감은 감정적인 유대감을 강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부부가 성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섹스리스입니다. 섹스리스는 성적 관계가 전혀 또는 거의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부부 간의 감정적 거리를 확산시키고, 결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섹스리스 부부도 충분히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 첫 걸음은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성적인 문제는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칵스타입니다.
섹스리스 부부의 원인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섹스리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부부 간의 성적인 문제는 단순히 성적인 불만이나 갈등에서 비롯되지 않으며,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생활 환경적 요인이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신체적 문제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성욕 저하, 피로 등이 성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의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어렵게 만들어 성관계를 피하게 만들고, 성욕이 저하되면 섹스를 시도할 의욕이 감소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 성적 관심이나 능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심리적인 요인은 성기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성적 트라우마 등이 성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장애는 성적 친밀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결국 섹스리스 상황을 초래합니다. 또한 부부 간의 대화 부족, 감정적 거리감, 갈등 등도 성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
부부가 함께 살아가면서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생활 패턴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중한 업무, 경제적 압박, 자녀 양육 등의 문제로 인해 부부는 서로에 대한 신경을 기울일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이로 인해 성적 관계가 뒷전으로 밀리고, 성적 갈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섹스리스 문제 해결의 첫걸음칵스타와 함께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칵스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칵스타는 남성의 성기능을 회복하고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성욕 저하, 발기력 부족, 성적인 자신감 결여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테스토스테론 회복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적 건강과 직결된 호르몬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호르몬의 수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되며, 이는 성욕 감소와 발기부전,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칵스타는 천연 성분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자연스럽게 회복시켜 줍니다. 이를 통해 성욕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키고, 성적인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혈류 개선과 발기력 향상
성관계를 위한 발기력은 건강한 혈류에 의존합니다. 칵스타는 혈류를 개선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성기 주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이는 발기 유지력과 성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부 간의 성적 친밀감을 다시 일깨우는 데 기여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
스트레스와 불안은 성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칵스타는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심리적인 불안을 줄이고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개선합니다. 심리적 안정은 성적 자신감을 되찾는 데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부부 간의 성적 친밀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체력 증진과 피로 회복
육체적인 피로는 성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칵스타는 체력을 증진시키고, 전반적인 피로 회복을 돕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고 활력을 되찾는 데 유효합니다. 체력이 좋아지면 성적인 자신감도 함께 회복되며, 부부 간의 관계에서 성적 활력이 다시 살아납니다.
칵스타 사용법과 주의사항
칵스타는 간편하게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2~3주 내에 성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꾸준히 복용하면 성기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높아지고 성욕이 증가합니다.
복용 시 유의사항으로는 다음을 참고해야 합니다.
칵스타는 권장된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복용 전에는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칵스타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칵스타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섹스리스 부부의 관계 회복대화와 이해가 필수
성적인 문제는 단순히 신체적 장애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부부 간의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성적인 문제를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부부는 감정적 유대를 강화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노력 외에도 상호 이해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인정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있을 때, 진정한 성적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결론관계 회복의 첫걸음, 칵스타와 함께
섹스리스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칵스타는 남성의 성기능을 개선하고, 성적인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부부는 성적 친밀감을 다시 회복하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습니다.
성적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남성의 성기능을 회복하고, 부부 간의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칵스타와 함께 건강한 성생활을 되찾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시알리스 효능은 주로 발기부전 개선과 지속력 증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시알리스 효과없음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약물 복용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시알리스 후기를 보면, 정품 사용 시 긍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알리스 가짜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자주 언급되는데, 가짜 제품은 두통, 구역감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매 시 반드시 하나약국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admin@slotmega.info
정지훈 작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어디로든 / 확실한 건 이 길이 언젠가 끝난다는 거야 /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길의 끝에는 길의 끝이 있을 뿐이야 / 그래도 들어봐 / 지구는 둥글고 우리가 지구 밖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계속 붙잡아주고 있대 /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웹툰 작가 정지훈(35)의 작품 ‘수평선’ 도입부. 소년과 소녀가 만난다. 멸망한 세상에서 가족을 잃은 소년·소녀는 무작정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간다. 두렵고 허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망하지만, 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 마치 운명처럼, 둘은 불가항력적으로 이끌린다.
‘수평선’ 이미지. 울트라미디어 제공
2016년 연재작인 정 작가의 대표작 수평선이 지난 2일 막을 내린 이탈리아 ‘루 바다신2게임 카 코믹스 앤드 게임’에서 ‘옐로키드 올해의 책’(Yellow Kid ‘Book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루카 코믹스 앤드 게임은 유럽 최대,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만화·게임·판타지 축제다.
심사위원단은 “극히 적은 단어, 강렬한 표현주의적 스타일, 그리고 인간의 운명과는 무관한 장엄한 풍경 앞에 독자를 비추는 와이드 숏을 통 릴게임가입머니 해 상실과 가족, 폭력과 우정의 순환적 본질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만화의 표현력을 활용해 우리를 삶의 지평 앞에 세우고 희망의 빛줄기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고 평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지훈 작가를 서면 인터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전까지 전달된 이번 수상 소식에 대해 정 작가는 “세계 곳곳에서 제 만화를 깊게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읽어주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로이자 힘”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해외에서는 필명 ‘JH’를 쓰는 정 작가의 대표작 ‘수평선’은 2016년 연재작인데도 다국어로 번 황금성오락실 역되면서 꾸준히 국제적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화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미국 아이즈너 어워즈 ‘최우수 국제작품 아시아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수평선에선 소년과 소녀가 전쟁과 전염병이 도는 디스토피아의 폐허 속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걷는다. 걷다 만난 어른들은 대부분 부서진 존재로 등장한다. 망가진 인간성과 폭력, 생존 본능의 극단이 잔혹하게 드러난다. 그 속에서 두 아이는 서로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며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삶의 방식이 된다.
정 작가는 이 작품이 특정 사건이나 사회문제를 직접 다룬 것은 아니라면서도 “삶에서 늘 부딪히던 존재의 이유, 고통, 부조리, 무의미와 의미에 대한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응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혐오와 갈등과 같이 현재의 시대 분위기와 맞닿아 다시 울림을 주는 이유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이해받고 싶고 또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는데, 그만큼 아픔이 많은 시대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가 그린 수평선은 ‘모두가 떠난 버스’와 같은 절망에서 시작된다. 흑백의 세계로 출발하지만, 작품 속 소년과 소녀가 공명하는 순간, 반딧불이가 나타나며 화면에 샛노란 색이 번지는 장면은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연출의 극적인 효과를 주는 장면인데 제 심리적인 경험이기도 해요. 삶이 괴로울 때는 실제로 세상이 흑백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이따금 사랑, 치유, 이해 등 강렬한 경험을 할 때면 세상이 잠시나마 색이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는 하니까요.”
작품은 어둠 속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수평선 너머로 태양이 떠오른다’는 메시지로 나아간다. 정 작가는 프랑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의 사상을 언급했다. 파스칼은 인간의 삶을 ‘육체·지혜·사랑’의 세 영역으로 구분했는데, 수평선의 인물들도 이 축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작품 속 폐허가 된 세계에서 살아남은 어른들은 대부분 폭력과 자기보존만 남은 존재로 등장한다. ‘육체의 영역’에 머문 이들은 타인을 해치며 생존하는, 문명의 붕괴를 상징하는 집단이다. 반면 소년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사유하는 인물로,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탐구하는’ 지혜의 영역에 해당한다. 그는 소녀를 어떻게 지킬지, 왜 살아야 하는지, 이 세계에 어떤 의미가 남아 있는지 고민하며,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경계에서 어른들처럼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이와 대조적으로 소녀는 황량한 환경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소년에게 처음으로 ‘색’을 되돌려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는 파스칼이 말한 최고 차원인 ‘사랑의 영역’을 상징한다. 폐허의 세계에서도 타인을 향한 온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그의 존재가 두 아이의 여정을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이 된다.
“인간은 처음에는 모두 육체의 영역에서 태어나지요. 동물의 영역에만 갇혀있는 사람은 세상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기보존의 본능 속에서만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지혜와 탐구의 영역에서 살아가지요. 이들은 세상에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여러 영향을 끼칩니다. 육체로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는 고귀하지만 죽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영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세상에 선한 영향을 줍니다. 이 영향력은 그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지요. 이들이야말로 무의미를 극복하고 우주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라고 봅니다.”
정 작가의 창작 여정은 단일한 장르나 스타일에 갇히지 않는다. 데뷔 이후 약 10년 동안 그는 수평선, ‘더 복서’ 등에서 ‘무의미와 의미 사이를 방황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구원’을 일관된 주제로 탐색해왔다. 다만 초기 작품이 ‘내면의 상처가 너무 역동해 본능적으로, 감각적으로 그린 결과’였다면, 지금은 “철학적 질문을 더 견고히 정리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툰이라는 매체와의 만남도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성인이 될 무렵 웹툰 시장이 성장하고, 출판만화는 하락기에 접어들었다. 그는 웹툰의 가장 큰 힘을 “온라인으로 언제든 쉽게 읽을 수 있는 접근성”으로 꼽으며, 디지털 기반 스토리텔링이 가진 확장성을 높게 평했다.
정 작가는 삶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모든 창작자에게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초라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찾아와도 한 컷 한 컷, 대사 하나하나가 결국 우주의 한순간을 장식하는 존재의 의미가 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정 작가의 작품은 영상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정 작가의 ‘더 복서’는 애니메이션·드라마·뮤지컬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는 한국과 일본의 유명 제작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그는 최근 일본 ‘픽코마’에서 연재 중이고 연말 카카오에서 공개될 신작 ‘유제’가 “영상화에 매우 적합한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수평선 또한 수상 이후 영상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으로의 시도에 대해 그는 장르와 형식의 제약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적 판타지나 로맨스, 마이너 장르까지 모두 관심이 있으며, 웹툰을 넘어 게임·소설 같은 다른 매체에서도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수상이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다”라며 “수평선을 초창기부터 지지해준 울트라미디어 김준영 대표와 이탈리아어 번역부터 출간·홍보까지 전 과정을 맡아 작품을 현지에 소개한 레노아 코믹스(ReNoir Comics)·가이진(Gaijin)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축전. 문체부 제공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어디로든 / 확실한 건 이 길이 언젠가 끝난다는 거야 /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길의 끝에는 길의 끝이 있을 뿐이야 / 그래도 들어봐 / 지구는 둥글고 우리가 지구 밖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계속 붙잡아주고 있대 /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웹툰 작가 정지훈(35)의 작품 ‘수평선’ 도입부. 소년과 소녀가 만난다. 멸망한 세상에서 가족을 잃은 소년·소녀는 무작정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간다. 두렵고 허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망하지만, 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 마치 운명처럼, 둘은 불가항력적으로 이끌린다.
‘수평선’ 이미지. 울트라미디어 제공
2016년 연재작인 정 작가의 대표작 수평선이 지난 2일 막을 내린 이탈리아 ‘루 바다신2게임 카 코믹스 앤드 게임’에서 ‘옐로키드 올해의 책’(Yellow Kid ‘Book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루카 코믹스 앤드 게임은 유럽 최대,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만화·게임·판타지 축제다.
심사위원단은 “극히 적은 단어, 강렬한 표현주의적 스타일, 그리고 인간의 운명과는 무관한 장엄한 풍경 앞에 독자를 비추는 와이드 숏을 통 릴게임가입머니 해 상실과 가족, 폭력과 우정의 순환적 본질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만화의 표현력을 활용해 우리를 삶의 지평 앞에 세우고 희망의 빛줄기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고 평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지훈 작가를 서면 인터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전까지 전달된 이번 수상 소식에 대해 정 작가는 “세계 곳곳에서 제 만화를 깊게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읽어주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로이자 힘”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해외에서는 필명 ‘JH’를 쓰는 정 작가의 대표작 ‘수평선’은 2016년 연재작인데도 다국어로 번 황금성오락실 역되면서 꾸준히 국제적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화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미국 아이즈너 어워즈 ‘최우수 국제작품 아시아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수평선에선 소년과 소녀가 전쟁과 전염병이 도는 디스토피아의 폐허 속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걷는다. 걷다 만난 어른들은 대부분 부서진 존재로 등장한다. 망가진 인간성과 폭력, 생존 본능의 극단이 잔혹하게 드러난다. 그 속에서 두 아이는 서로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며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삶의 방식이 된다.
정 작가는 이 작품이 특정 사건이나 사회문제를 직접 다룬 것은 아니라면서도 “삶에서 늘 부딪히던 존재의 이유, 고통, 부조리, 무의미와 의미에 대한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응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혐오와 갈등과 같이 현재의 시대 분위기와 맞닿아 다시 울림을 주는 이유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이해받고 싶고 또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는데, 그만큼 아픔이 많은 시대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가 그린 수평선은 ‘모두가 떠난 버스’와 같은 절망에서 시작된다. 흑백의 세계로 출발하지만, 작품 속 소년과 소녀가 공명하는 순간, 반딧불이가 나타나며 화면에 샛노란 색이 번지는 장면은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연출의 극적인 효과를 주는 장면인데 제 심리적인 경험이기도 해요. 삶이 괴로울 때는 실제로 세상이 흑백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이따금 사랑, 치유, 이해 등 강렬한 경험을 할 때면 세상이 잠시나마 색이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는 하니까요.”
작품은 어둠 속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수평선 너머로 태양이 떠오른다’는 메시지로 나아간다. 정 작가는 프랑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의 사상을 언급했다. 파스칼은 인간의 삶을 ‘육체·지혜·사랑’의 세 영역으로 구분했는데, 수평선의 인물들도 이 축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작품 속 폐허가 된 세계에서 살아남은 어른들은 대부분 폭력과 자기보존만 남은 존재로 등장한다. ‘육체의 영역’에 머문 이들은 타인을 해치며 생존하는, 문명의 붕괴를 상징하는 집단이다. 반면 소년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사유하는 인물로,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탐구하는’ 지혜의 영역에 해당한다. 그는 소녀를 어떻게 지킬지, 왜 살아야 하는지, 이 세계에 어떤 의미가 남아 있는지 고민하며,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경계에서 어른들처럼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이와 대조적으로 소녀는 황량한 환경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소년에게 처음으로 ‘색’을 되돌려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는 파스칼이 말한 최고 차원인 ‘사랑의 영역’을 상징한다. 폐허의 세계에서도 타인을 향한 온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그의 존재가 두 아이의 여정을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이 된다.
“인간은 처음에는 모두 육체의 영역에서 태어나지요. 동물의 영역에만 갇혀있는 사람은 세상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기보존의 본능 속에서만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지혜와 탐구의 영역에서 살아가지요. 이들은 세상에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여러 영향을 끼칩니다. 육체로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는 고귀하지만 죽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영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세상에 선한 영향을 줍니다. 이 영향력은 그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지요. 이들이야말로 무의미를 극복하고 우주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라고 봅니다.”
정 작가의 창작 여정은 단일한 장르나 스타일에 갇히지 않는다. 데뷔 이후 약 10년 동안 그는 수평선, ‘더 복서’ 등에서 ‘무의미와 의미 사이를 방황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구원’을 일관된 주제로 탐색해왔다. 다만 초기 작품이 ‘내면의 상처가 너무 역동해 본능적으로, 감각적으로 그린 결과’였다면, 지금은 “철학적 질문을 더 견고히 정리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툰이라는 매체와의 만남도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성인이 될 무렵 웹툰 시장이 성장하고, 출판만화는 하락기에 접어들었다. 그는 웹툰의 가장 큰 힘을 “온라인으로 언제든 쉽게 읽을 수 있는 접근성”으로 꼽으며, 디지털 기반 스토리텔링이 가진 확장성을 높게 평했다.
정 작가는 삶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모든 창작자에게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초라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찾아와도 한 컷 한 컷, 대사 하나하나가 결국 우주의 한순간을 장식하는 존재의 의미가 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평선 작화컷. 울트라미디어 제공
정 작가의 작품은 영상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정 작가의 ‘더 복서’는 애니메이션·드라마·뮤지컬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는 한국과 일본의 유명 제작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그는 최근 일본 ‘픽코마’에서 연재 중이고 연말 카카오에서 공개될 신작 ‘유제’가 “영상화에 매우 적합한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수평선 또한 수상 이후 영상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으로의 시도에 대해 그는 장르와 형식의 제약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적 판타지나 로맨스, 마이너 장르까지 모두 관심이 있으며, 웹툰을 넘어 게임·소설 같은 다른 매체에서도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수상이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다”라며 “수평선을 초창기부터 지지해준 울트라미디어 김준영 대표와 이탈리아어 번역부터 출간·홍보까지 전 과정을 맡아 작품을 현지에 소개한 레노아 코믹스(ReNoir Comics)·가이진(Gaijin)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축전. 문체부 제공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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