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강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연세대·고려대·서울대 비대면 시험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기말고사를 한 달 남짓 앞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과대학 전공 온라인 퀴즈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적발한 고려대는 모든 교수에게 ‘대면 시험 원칙’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I 활용에 익숙한 일부 교수들이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학교 측의 ‘대면 시험 원칙’ 방침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 항의한 이정일 고려대 릴게임황금성 물리학과 교수는 25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시험을 잘 운용하는 교수들도 있는데 일괄 금지시키는 건 황당한 해결 방식”이라며 “강의 개설 때부터 철저하게 대비하면 AI 부정행위는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고려대에서 대형 비대면 강의를 수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조교 18명 릴게임바다이야기 과 함께 약 2만 개의 문제를 만들고 이 중 560개를 무작위로 뽑아 시험 문제를 풀게 하고 있다”며 “AI로만 문제를 풀 수 없도록 난도를 높이고 다양한 시간대에 응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려대 관계자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모든 교수에게 대면 시험으로 해달라는 공지를 발송한 바 있다”며 “온라인 시험을 진행할 경우 학교 측 가이드라인에 따라야 바다이야기사이트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와 달리 부정을 막기 위해 AI 사용을 전면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수들도 많다. 한 서울대 교수는 “AI를 사용할 수 없도록 대면 시험으로 할 것”이라며 “문제 또한 온라인 검색 등으로는 쉽게 유추할 수 없도록 난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AI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는 서울대 이과계열 한 교수 또한 바다이야기2 “대면 필기시험이 원칙”이라며 “빈틈만 보이면 AI로 커닝을 하겠다는 학생들의 생각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든 요즘”이라고 토로했다.
교수 개인의 대응만으론 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AI 시대에 걸맞은 평가 방식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일 교수는 “부정행위에 대비하려면 필연적으로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돼야 황금성게임랜드 하는데 학교 측은 어떤 투자도 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교수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AI 시대에 맞는 평가방법을 학교 측이 고안했어야 하는데, 투자 없이 교수들에게만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라고 하니 문제가 터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지운·노수빈 기자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