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은 영화 '한란'이 오늘(26일) 개봉했다. 제주 4.3 사건을 모티브로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위대함을 그려낸 '한란'의 주인공은 아역 스타 출신 배우 김향기가 맡았다. 연기 인생 23년 만에 첫 엄마 연기에 도전한 그는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싶어 시나리오가 잘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란'은 대본이 술술 읽히고 재미있어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딸 '해생'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 '아진'으로 분한 그는 4.3 사건을 겪은 제주 해녀의 척박한 오리지널골드몽 삶도 그려내야 했다. 그는 "1대 1로 과외처럼 제주어를 연습했다. 또 자연 속에서 시대의 모습을 담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촬영 여건이 어떨지, 동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4.3 사건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던 부분도 있고 다크 투어를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 연기 모바일야마토 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모녀 사이로 함께한 아역배우 김민채과 친해지는 것 역시 김향기에게 주어진 미션 중 하나였다. 그는 "처음에 민채를 만났을 때는 되게 수줍어하는 것 같고 말이 없고 그래서 '어떻게 친해져야 하지, 어떻게 편하게 해줘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개인적인 얘기나 취향을 물어보다 보니 친해졌다. 점점 편해졌는지 먼저 말도 걸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어줬다"면서 "즐겁게 얘기하고 언니와 동생처럼 지내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채는 "엄마보다 더 잘챙겨주고 선물도 사줘서 정말 고마웠고 또 촬영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상한 언니이자 선배 김향기와 호흡을 맞춘 김민채는 마냥 귀여운 여섯 살 소녀로 보이지만 눈물 연기에 제주 사투리까지 소화해내며 '리틀 김향기'의 자질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하명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미 감독은 "민채 배우가 오디션에서 운명처럼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장면의 연기를 보여줬다. 동굴 장면에서 '어머니 죽지 마소' 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었는데 계속 침울해보였다. 그래서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그 장면을 하기 위해서 집에서부터 감정이 왔고, 여기에서 펼치려고 한다고 말해서 반가웠고, 향기 배우와 '한란'을 완성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야마토게임장 들었다"고 말했다. '한란'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하명미는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서 주요 작품으로 소개를 해주셨는데, 4.3 사건에 대해 관심이 높아서 굉장히 놀랐다. 그 부분이 감명 깊었고, 무엇보다 모녀의 여정을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면서 이 사건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줘서 힘이 됐다"고 전했다. 시대의 폭력 속에서도 삶을 놓지 않았던 지난날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 '한란'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스크린에 묵직하게 펼쳤다. 김향기는 "(제주 도민분들의)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단합력이나 의지, 사랑 같은 것들이 4.3 사건에 대해 마음을 써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제주 도민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란'은 감정에 호소하는 영화도 아니고 어떤 사건을 통해 뚜렷한 메시지를 주거나 꼭 알아달라고 강요하는 영화도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란 #김향기 #김민채 #하명미 #하명미감독 #제주4.3사건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