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체제전쟁”으로 치르겠다고 한다. 명확한 개념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독주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장 대표는 24일 전국 원외 당협 위원장 워크숍에서 “민주당을 우리의 싸움터로 끌고 와서 체제전쟁에 나서야 한다”며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은 민주당인데 왜 우리가 뒤로 물러서야 하느냐”고 했다. 지난 16일에는 친야 유튜브에 출연해 “체제전쟁 깃발 아래 모든 우파가 함께 모여서 이재명 정권이 사회주의 독재체제로 가려는 걸 막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밝힌 체제전쟁은 ‘사회주의 독재 골드몽 체제’ 대 ‘자유민주주의 체제’ 대결이다.
제1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고,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보다 더한 표현과 전쟁도 ‘말’로는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정치는 명분 싸움이고, 국민의 마음을 얻고 공감대를 넓히는 일이다. 체제전쟁을 하려면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했던 비상계엄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긋고 분명하게 사과하는 릴게임무료 것이 먼저다. 그래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고, ‘사회주의 독재 체제’라는 비판이 진정성을 얻고, ‘윤 어게인’ 세력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힘을 기르는 일이다. 정당의 힘은 국민의 지지다.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 계엄사태 때와 차이가 없는 20% 중반대다. 이런 힘으론 이길 수 없다. 이대로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가다간 냄비 속 ‘만세탕’ 개구리처럼 필패한다는 당내 비판이 타당하다. 전면적인 전쟁보다 국민 지지를 얻을 일상적 투쟁을 강화하는 게 우선일 것이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