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AI기업 휴메인(Humain)의 타렉 아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5'을 계기로 방한하는 이번 일정에서 네이버, SKT, 벤처투자 업계 및 AI 관련 정부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타렉 아민 휴메인 CEO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렉 CEO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전폭 지원하는 국영 AI기업이다. 막대한 자본금으로 국가 AI 전략과 인프라 구축, 생성형 AI 개발을 총괄한다. 최근 글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로벌 기술기업과의 초대형 협력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엔비디아와 함께 500M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착수 계획을 공개해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마즈둘 타워 꼭대기층인 황금성슬롯 54층에 자리잡고 있는 '휴메인' 본사.


타렉 CEO는 먼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한국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딥테크 분야 공동 실증, 창업기업 교류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모바일야마토 이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도 별도 면담을 갖는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생성형 AI 고도화 기술, AI 반도체 기반 시스템 협력 등 기술 협력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규모로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은 한국과 사우디 간 기술 협력의 바다신릴게임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기업과의 미팅 일정도 빼곡하다. 타렉 CEO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만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협력과 중동 시장 특화 AI서비스 공동 개발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중동의 구글을 노리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AI CIC측과도 미 릴게임추천 팅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얼라이언스 구축 및 대형언어모델(LLM)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타렉 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호라이즌 프로'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기자단)


타렉 CEO는 이 외에도 한국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다. 한국 딥테크·AI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열리는 '컴업 2025' 개막식에서는 사우디의 AI 전략과 스타트업 투자 계획, 글로벌 협력 방향 등을 담은 기조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휴메인은 한국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국내 법인인 '휴메인 코리아(Humain Korea)' 설립도 추진 중이다. 소버린 AI(국가 주권형 AI) 구현을 위해 한국이 강점을 가진 기술·인프라와의 연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AI 투자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휴메인 코리아가 설립되면 AI기반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기회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