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빅테크들의 'AI 빚투' 행렬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거품 경고음 역시 같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가 큰손들은 연거푸 지분을 털어내는 데다가, 현재 투자 열기가 과거 '프래킹' 붐과 꼭 닮았다는 분석까지도 나오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의 투자 행렬은 끝이 없어요?
[캐스터]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줄줄이 빚투에 나서고 있는데, 아마존도 채권 릴게임종류 발행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120억 달러, 우리 돈 17조 원을 조달하기로 했고요.
3년 만입니다.
거품논란에도 통 큰 베팅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아마존의 올해 자본지출은 1천250억 달러, 내년 1천470억 달러까지 불어날 걸로 보이는데, 3년 만에 3배나 늘어난 수준입니 모바일바다이야기 다.
이렇게 최근 빅테크들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연이어 채권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서 내년 미국 고등급 채권시장이 사상 최대인 1조 8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AI 패권 경쟁이 기술을 넘어 쩐의 전쟁으로 번지는 요즘입니다.
황금성오락실 [앵커]
월가에선 어떤 평가가 나옵니까?
[캐스터]
탄탄한 곳간을 자랑하던 빅테크들이 AI에 올인하고 나서면서, 그간의 재무구조가 흔들리고, 사업 구조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올 3분기 기준 MS의 현금, 단기 투자자산 비중은 전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체의 약 16%로, 5년 전 절반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고요.
구글과 아마존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현금흐름도 악화하고 있는데, 월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걸로 보면서, 당장에야 매출로 투자를 감당할 수 있지만,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부채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 야마토게임예시 에 빅테크들이 초고성장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업에서 벗어나, 대규모 자본지출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반도체와 유사한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사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수요가 충분하면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지만,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투자금 회수 역시 수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AI 인프라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면 대규모 비용이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흐름이 과거 이른바 프래킹 붐과 흡사하다는 주장까지도 나와요?
[캐스터]
레버리지에 의존한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엄청난 투자 열풍이 일었지만 결국 버블이 꺼지면서 크나큰 손실을 남겼던 과거 프래킹 붐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데요.
최근 빅테크들은, 월가 큰손들뿐만 아니라, 미국의 신생 투자업체까지 손을 벌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얼마 전까지 중소 기업들에 자금을 빌려주던 블루 아울 캐피탈은, 메타, 오라클과 손을 잡고 데이터센터 건설에 새 자금줄로 급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금융권 역시 일생일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조바심으로 돈줄 대기에 급급한데, 베팅이 뜨거워질수록 경고음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무디스와 S&P는 오라클의 회사채를 정크 등급으로 강등하는 방안까지도 논의 중이고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처럼 월가가 한 가지 특정 산업에 '올인'한 마지막 사례로, 과거 프래킹 붐, 거품과 붕괴 사이클을 꼽으면서, 이번에는 금융권이 당시보다 훨신 더 큰 자금을 밀어넣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래킹 붐 당시 이른바 셰일 혁명으로 미국이 원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탈바꿈했지만, 투자 측면에서는 수천억 달러의 누적 손실과, 수백 개의 석유가스 업체가 파산하면서, 거품과 함께 결국 붕괴됐다는 점에서, 현재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AI 데이터센터들 역시 실제 생산과 혁신은 이뤄지고 있지만, 월가가 대규모 자금을 대며 버블을 키우는 양상이 매우 흡사하고, 종국에 버블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이 커다란 손실을 떠안게 되는 결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앵커]
이 밖에도 우려를 펌프질하는 요인들이 많이 있죠?
[캐스터]
앞서 보신 것처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 이어 피터 틸과 같은 큰손들이, 연거푸 엔비디아 주식을 던지고 있다는 점 역시 불안을 키우고 있고요.
팔란티어, 엔비디아에 풋옵션을 건 버리가 경고한 AI 기업들의 수익 부풀리기부터, 회사채 시장으로 옮겨붙은 불안감, 여기에 과거 엔론과 리먼브라더스를 무너뜨린 '부외부채'가 빅테크들 사이에 독버섯처럼 번지는 등, AI 거품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그 어느 때보다 고평가 상태라는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눈을 감은 채, 월스트리트저널의 표현대로, 실패하기엔 너무도 커져 버린 AI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어지럽게 얽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 중인데요.
곧 있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 기업들의 향후 주가를 판가름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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