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자금 지원 법안에 서명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역대 최장 기간 지속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43일째인 12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내년 1월 말까지 정부 가동을 위한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한 데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가결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으로 셧다운은 공식 해제됐다.

연방하원은 이날 저녁 본회의에 상원의 단기 지출법안(임 황금성릴게임 시예산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이날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이 수정 가결한 것이다.
임시예산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방정부·기관의 자금을 임시 복원한다. 의회는 이때까지 현 회계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9월 30일)에 적용될 예산안의 협상과 골드몽게임 표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상원 표결에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 재향군인부의 예산과 군용 건설 프로젝트, 그리고 의회 자체 예산은 이번 임시예산안을 통해 1년 치가 처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등을 이유로 추진했던 공무원 대량 해고는 중단하고, 민주당이 셧다운 명분으로 삼았 바다이야기게임2 던 건강보험 ‘오바마케어 보조금(ACA)’ 연장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이와 함께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재원 고갈로 지난 1일부터 중단된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의 보조금 집행이 재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바다이야기고래출현 대통령 [EPA = 연합뉴스]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공화당이 ‘승자’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 민주당이 요구해온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없이 예산안이 처리됐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바다이야기게임기하지만 보조금 지급이 늦춰지면서 미국 국민이 보험료 인상분을 체감한 데다가 ‘엡스타인 파일’까지 공개가 임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앞길에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우선 ‘오바마케어’ 보조금과 관련한 국민적인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오바마케어를 ‘최악의 의료제도’라고 비판하며 보조금 연장을 일단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 국민의 내년도 보험 가입이 이달 시작된 만큼, 큰 폭으로 상승한 보험료를 미국 국민이 체감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보험료 상승을 미국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는 것은 민주당이 셧다운을 장기간 끌어온 이유 중 하나다.
아울러 ‘엡스타인 파일’은 자칫 트럼프 대통령의 성범죄 연루 문제로 불거질 수 있어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셧다운 종료는 곧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기록 전문을 공개할 의회 법안의 통과를 의미한다. 지난달 애리조나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아델리타 그리할바 의원이 셧다운 종료와 함께 표결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민주당이 과반인 218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이메일에서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피해자가 “그(트럼프 대통령)와 함께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그는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짖지 않은 그 개가 트럼프라는 것을 알아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