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갤러리 전시에 참여하는 허상욱 작가의 '분청 은채 호랑이 사발'. 사진=한국도자재단


한국의 도예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이 프랑스 파리 미술시장에 공식 소개된다.
한국도자재단은 내년 1월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마그나갤러리(Magna Gallery Paris)에서 열리는 '코리안 레거시(Korean Legacy)' 전시에 국내 도예 작가 허상욱, 이은범 등 2명이 초청받아 참여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지난 9월 세계 최대 규모 인테리어·디자인 박람회 '2025 메종&오브제 파리(Maiso n&Objet Paris 2025)'에 참가해 운영한 '케이 세라믹(K-CERAMIC)'관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성과다.
재단은 '2025 메종&오브제'에 참여 작가들에게 작품 운송비를 전액 지원하고, 전시 연출 및 홍보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특히 박람회 현장에서 현지 갤러리 등과의 네트워킹과 상담을 주선하 며 실질적인 해외 진출이 이뤄질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공식으로 한국 도자 작품을 선보이는 '마그나갤러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신진 갤러리로 한국 현대미술에 주목해 유럽 미술시장 내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재단은 "메종&오브제 현장에서 마그나갤 러리 관계자가 케이 세라믹관을 방문해 직접 두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현장 상담을 통해 위탁 전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 이어지는 마그나갤러리의 '코리안 레거시(Korean Legacy)' 전시에서 허상욱 작가는 분청 은채 파초문 시리즈 4종, 분청 은채 호랑이 사발 5종 등 총 10점을 전시하며, 이은범 작가는 청자라인 항아리 1점을 내놓는다.
 




마그나갤러리 전시에 참여하는 이은범 작가의 '청자라인항아리'. 사진=한국도자재단


또한 두 작가 외에도 현대미술과 도예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작가 10여 명도 함께 참여해 한국 예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프랑스 미술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메종&오브제를 통해 국내 작가들이 해외 갤러리와 직접 연결되고, 실제 전시로 이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와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국 도자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창희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