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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하지 못하자,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8일 주요 방송사들은 메인뉴스에서 일제히 이 소식을 첫 번째 소식으로 다뤘는데, MBC는 유일하게 첫 소식으로 김건희 여사가 김기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인 자동차할부저금리 으로부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단 31일 1심 재판부는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피고인 5인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피고인들을 일제히 항소했고, 검찰 수사팀 역시 항소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지난 7일 자정까지 대 신한캐피탈자동차할부 검찰청과 중앙지검 지휘부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8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8일 자 방송사들 메인뉴스는 일제히 이 소식을 첫 번째 소식으로 보도했다. TV조선 '뉴스9'은 <“대장동 재판 항소 막아” 폭로…지검장 사의> 리포트에서 “핵심은 이례적으로 왜 검찰이 항소 포기를 했느냐와 그 과정이 석연 장기연체자대출 찮다는 거다. 이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죠. 검찰 수사팀은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채널A '뉴스A'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수사 개입” 내부 반발> 리포트에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주요 사건을 두고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건 사실상 초유의 일”이라고 평가한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뒤 “수사팀은 항소장 제출 준비를 다 마쳤지만, 어젯밤 항소 시한을 앞두고 갑자기 포기 지시가 내려왔다. 이재명 대통령과도 관계가 있는 사건이다 보니 그 파장이 적지 않다. 먼저 일선 검사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TV조선과 채널A는 각각 관련 기사를 7건, 6건 보도했다. JTBC '뉴스룸', MBN '뉴스7', SBS '8뉴스' 인천 청라지구 , KBS '뉴스9'도 첫 소식으로 검찰의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소식을 다뤘다.
반면 MBC는 유일하게 첫 번째 리포트로 특검이 김건희 여사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명품 로저비비에 가방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검찰은 이 가방을 김기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이 김건희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김기현 아내, 김건희에 명품백 선물..“대가성 의심”> 기사에서 “김건희 씨가 대가성이 의심되는 해외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이 또 한 번 확인됐다. 가방을 준 걸로 확인된 사람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이다. 김 의원은 재작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심' 논란 속에 당대표로 당선됐는데요. 가방과 함께 발견된 편지엔 '당 대표 당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김건희 여사의 청탁 여부가 의심되는 만큼 다수의 주요 방송사가 이 소식을 메인뉴스에서 보도했는데, TV조선만 유일하게 메인뉴스에서 김건희 여사의 추가 명품백 수수 의혹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