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게임사이트 정착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기준, 골드몽게임까지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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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살신강 작성일25-12-06 18:54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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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사이트 정착, 이제 고민 끝! 골드몽게임까지 완벽 체크하는 현명한 선택 가이드안녕하세요, 짜릿한 손맛과 대박의 기회를 꿈꾸는 여러분! 온라인 릴게임은 언제 어디서든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수많은 릴게임사이트 중에서 어디에 정착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잘못된 선택은 소중한 시간과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특히 최근 인기를 끄는 골드몽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릴게임을 안전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오늘은 현명한 릴게임사이트 선택 기준을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려 합니다. 막막했던 릴게임사이트 탐색, 이 가이드와 함께라면 이제 고민 끝!
릴게임사이트, 왜 신중하게 골라야 할까요?
온라인 릴게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많아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아무 릴게임사이트나 이용하다가는 '먹튀' 피해를 입거나, 불공정한 게임 운영으로 인해 재미는 물론 금전적인 손실까지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제대로 된 안전놀이터를 선택한다면, 마음 편하게 게임에 몰입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잭팟의 행운까지 기대할 수 있죠. 단순히 많은 이벤트나 높은 보너스만을 내세우는 곳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믿고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 안목을 키워드릴 핵심 기준들을 알려드릴게요.
믿을 수 있는 릴게임사이트, 핵심 정착 기준 5가지
어떤 릴게임사이트가 나에게 맞는 '안전놀이터'일까요? 다음 다섯 가지 기준을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첫째, 먹튀검증 완료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먹튀검증' 여부입니다. 이름 없는 신규릴게임사이트보다는 오랜 운영 경험과 다수의 이용자 후기로 검증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먹튀검증 커뮤니티나 보증업체로 등록된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실제 이용자들의 생생한 후기와 평가는 해당 사이트의 신뢰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안전놀이터로서의 기본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게임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릴게임의 핵심은 공정성입니다. 게임의 결과가 조작 없이 무작위로 결정되는지, 그리고 환수율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국제적인 게임 공정성 기관의 인증을 받은 릴게임사이트라면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잭팟이 터지는 빈도나 환수율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다양성과 최신 업데이트는 필수입니다.
오래 즐길 수 있는 릴게임사이트라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바다이야기나 황금성 같은 고전 릴게임부터, 매달 새롭게 출시되는 신규릴게임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어야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우리가 주목하는 골드몽게임처럼 인기 있는 게임들을 빠짐없이 업데이트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게임의 퀄리티와 그래픽, 사운드 등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넷째, 신속하고 친절한 고객 서비스는 기본입니다.
게임 이용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고객센터는 필수입니다.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와 친절하고 전문적인 상담은 원활한 게임 경험을 보장합니다. 또한, 충환전 처리 속도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입금과 출금이 지연 없이 신속하게 처리되어야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섯째, 든든한 보안 시스템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합니다.
개인 정보 유출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회원들의 개인 정보와 금융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릴게임사이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SSL 암호화 등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했는지, 그리고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드몽게임, 정착 사이트의 필수 체크리스트?
최근 릴게임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게임 중 하나가 바로 '골드몽게임'입니다. 골드몽게임은 독특한 테마와 시원한 연출, 그리고 짜릿한 잭팟 기회로 많은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죠. 그렇다면, 골드몽게임은 왜 릴게임사이트 정착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가 될까요?
골드몽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은 해당 릴게임사이트가 최신 트렌드를 따르고 있으며,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이 됩니다. 또한, 최신 게임들을 빠르게 도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골드몽게임은 단순히 인기 게임을 넘어, 해당 릴게임사이트의 전반적인 품질과 운영 능력을 가늠하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찾는 릴게임사이트가 골드몽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인기 릴게임을 갖추고 있다면, 우선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즐거운 릴게임 라이프를!
지금까지 릴게임사이트에 현명하게 정착하기 위한 기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먹튀검증부터 공정한 게임 환경, 다양하고 최신 업데이트된 콘텐츠, 신속한 고객 서비스, 그리고 강력한 보안 시스템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골드몽게임 등 인기 릴게임의 서비스 여부를 체크한다면 여러분에게 딱 맞는 안전놀이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움과 더불어 혹시 모를 대박의 꿈까지 안겨주는 릴게임, 이제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시고 이 가이드를 통해 현명하게 선택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릴게임 라이프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과도한 게임보다는 재미를 위한 적정 선을 지키는 것도 잊지 마세요!
기자 admin@slotnara.info
KBS환경스페셜은 2003년 4월 16일 ‘2003 밀렵보고서!-이유 없는 죽음’ 편을 내보냈다. 당시 취재팀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오소리, 구렁이, 고라니의 영양소 분석을 의뢰했다. 영양학적으로 돼지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 성기능 효과 즉 발기력 검사(리지스캔)도 맡겼다. 실험 대상 성인 남성 6명에게 아생 동물 추출액을 하루 세번 7일간 먹게 한 뒤 검사했다. 남성호르몬은 별 변화가 없었다. 이중 2명은 발기력이 오히려 떨어졌다. 대신 콜레스테롤은 모두 증가했다. ‘정력과 보신’을 위해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동물을 가리지 않고 자행되던 밀렵 바다신2게임 을 고발하려고 실험으로 ‘야생동물=정력’이라는 허구를 깨뜨린 것이다.
‘정력과 보신’, 그리고 올무
KBS환경스페셜은 2003년 4월 16일 ‘2003 밀렵보고서!-이유 없는 죽음’ 편 실험 결과 그래프다. 야생동물 바다이야기게임기 을 먹은 결과 남성호르몬은 별 변화가 없었다. 발기력도 변화가 없거나 떨어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실험대상 모두 증가했다. 환경스페셜 갈무리
2005년 기준 전국 밀렵꾼은 1만6000여 명이다. 당시 밀렵꾼들이 주로 사용한 장비는 ‘새나 짐승을 잡기 위하여 만든 올가미’인 올무다. 쇠 냄새를 싫어하 릴게임다운로드 는 동물들을 유인하려고 올무를 물에 끓인 뒤 설치했다. 2005년, 2010년엔 반달곰이 이 올무에 걸려 죽으면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월 19일 암투병 끝에 별세한 양시종은 이 야생 동물 포획용 올무 제거의 대표 인물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녹색연합의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활동에 앞장섰다. 녹색연합은 별세 뒤 “그가 제 릴게임사이트 거한 올무 덕분에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음의 위기를 벗어났을까요”라며 추모했다. 녹색연합 사람들은 그를 “가장 먼저 현장을 찾고 마지막까지 지켜온 인물”로 기억했다. 올무 제거를 함께 다닌 녹색연합 전문위원 서재철(당시 자연생태국 국장)은 “야생동물 보호 운동 현장을 가장 많이 누빈 대표적 활동가”라고 했다.
2001년, 2004년, 20 바다이야기게임 07년 녹색연합 소식지에 나온 양시종의 글과 대담, 녹색연합 사람들의 전언 등을 재구성했다.
양시종 덕에 수많은 동물이 죽음 위기에서 벗어났다
양시종은 야생동물 보호 운동 현장을 가장 많이 누빈 대표적 활동가다. 2000년대 초반 올무에서 구한 토끼를 안고 읶다.(왼쪽) 2007년 지리산국립공 천왕봉 근처 나무에 설치된 올무를 제거하는 모습을. 녹색연합 제공
양시종은 1965년 전남 벌교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뒤 암벽 등반에 취미를 붙이면서 산을 자주 다녔다. 가는 곳곳 벌어지는 자연 파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1990년대 중반 녹색연합 자원활동가로 ‘백두대간 생태 보전’ 일을 시작한다. 서재철은 “암벽 등반을 하다 산악인의 길로 가지 않고, 자연과 동물 보호로 나간 특별하고 예외적인 활동가”라고 했다. 양시종은 산을 잘 타고, 산을 잘 알며, 산을 사랑하던 최적격의 자원봉사자이자 활동가였다. 그는 2013년까지 여러 곳에서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갔다.
현장 활동 외 기간엔 건축 일을 했다. 직접 집을 만들었다. 이 밥벌이에도 기준과 원칙이 뚜렷했다. 콘크리트 건물은 짓지 않았다. 자연 친화의 목재집, 황토집을 주로 지었다. 재주 많은 양시종은 지게차 일도 했다. 광양제철에서 지게차 기사를 할 때는 월급도 많이 받았다. 2주에 한 번 쉬는 게 걸림돌이었다. 자주 못 쉬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산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산에는 가고 싶은데, 안 되겠더라고요. 결국 그만두고 바로 올라와서 산을 탈 수 있는 직업을 택했지요. 나는 꼭 살만하다 싶으면 산을 찾게 되고, 잘 된다 싶으면 꼭 하나씩 일이 터져요. 그런 일들을 겪고 나면 ‘아, 산에 가야겠다’(웃음) 그랬죠.”
야생동물 길목 덫과 올무가 떠오르면 산으로 가다
인적 드문, 등산로를 벗어난 곳에 설치된 올무와 덫 제거는 고되고, 위험한 일이다. 사람이 덫에 걸려 다칠 때도 있다. 2000년 초반까지 겨울 백두대간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지곤 했다. 양시종은 이런 강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올무와 덫을 찾아다녔다. 돈을 버는 일도, 세상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다.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 걸까” 하고 회의도 했다.
산을 벗어나 있을 때면 산 동물, 죽은 동물이 눈에 밟혔다. 야생동물들이 다니는 길목을 노리는 수많은 덫과 올무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졌다. 한겨울 눈으로 뒤덮인 하얀 산등성이에 올무에 죽은 오소리와 주변 둥그런 몸부림의 핏자국을 잊을 수 없었다. 밀렵꾼들은 동물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히는 겨울 눈밭에서 더 설쳐댔다. 올무가 걸려 뒷발길질에 몸이 공중으로 솟구쳤다가 다시 곤두박질친 재 몸부림치는 토끼의 모습을 볼 때면 “사람이라서 미안하다. 내가 놓은 건 아니지만, 그것을 놓은 것이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라며 자책했다.
산을 오가며 야생의 생명과 맞닥뜨릴 때는 고됨을 잊어버릴 정도로 감동과 기쁨에 빠져들었다. “고라니나 노루 같은 것은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그렇게 이쁜 애들을 잡아먹는 거는….” 보신과 정력 보강한다고 잡아먹었다. 2000년대 중반 전후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의 거래가는 500만~1천만원이었다.
사람들이 야생에 자꾸 간여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 “이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닌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야생 동물이니까요.”
인간이 야생에 간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평생의 소신이자 원칙이었다. 서재철은 “자연과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문제라면 한 치도 양보 않는 원칙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양시종은 자신에게, 또 주변에 엄격했다. 서재철은 ‘원칙’에 관한 일화도 전했다.
자연과 야생동물 보호라면 한 치도 양보 않는 원칙주의자
양시종은 2005년쯤 강원도 산골에 들어가 몇몇 주민과 국유림을 빌려 곰취나물, 참나물 등을 재배했다. “어느 날 아침에 새벽에 전화 와서 막 노발대발 화를 내는 거예요. 사람들이 수익에 좀 더 눈이 멀어서 거기다가 비료 뿌리고 농약을 쓰더라는 거예요. 백두대간 산촌에서 재배한 곰치라면 농약과는 거리가 멀어야 할 텐데 하면서요.”
양시종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암벽등반가이기도 한 그는 2010년 11월 14일 오후 북한산 국립공원 인수봉 절벽에 가로 10m, 세로 32m의 대형 펼침막을 설치할 때는 총감독을 맡았다. 녹색연합 제공
녹색연합에서 올무와 덫 제거 말고도 여러 일을 했다. 이 단체 녹색친구와 녹색등산학교 창립 멤버 겸 강사로도 일했다. 서재철은 “지속 가능한 등산 행위가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교관이었다. 학교 운영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 11월 북한산 국립공원 인수봉 절벽에 가로 10m, 세로 32m의 케이블카 반대 대형 펼침막 퍼포먼스를 진행할 때 설치·기획·총감독을 맡았다. 서재철은 “고층 건물 건축 현장 경험과 달인 수준의 암벽타기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에도 참여했다.
서재철은 “양시종 선배는 야생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몸소 실천했다. 요즘 말로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데 삶과 일상을 오롯이 바쳤다”고 평가한다. 이어 말했다. “무엇보다 심성이 맑고 순한 분이었습니다.”
[생사고투]는 세상에 덜 알려진 채로 또는 무명으로 묻힌 이들의 삶과 죽음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과거나 동시대 게시일 즈음 출생하거나 사망한 이들이 생전 겪은 고투를 전합니다. 지금 죽음에 맞서 싸우는 생존자들 이야기도 들려 드립니다.
☞ 기획·연재
‘정력과 보신’, 그리고 올무
KBS환경스페셜은 2003년 4월 16일 ‘2003 밀렵보고서!-이유 없는 죽음’ 편 실험 결과 그래프다. 야생동물 바다이야기게임기 을 먹은 결과 남성호르몬은 별 변화가 없었다. 발기력도 변화가 없거나 떨어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실험대상 모두 증가했다. 환경스페셜 갈무리
2005년 기준 전국 밀렵꾼은 1만6000여 명이다. 당시 밀렵꾼들이 주로 사용한 장비는 ‘새나 짐승을 잡기 위하여 만든 올가미’인 올무다. 쇠 냄새를 싫어하 릴게임다운로드 는 동물들을 유인하려고 올무를 물에 끓인 뒤 설치했다. 2005년, 2010년엔 반달곰이 이 올무에 걸려 죽으면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월 19일 암투병 끝에 별세한 양시종은 이 야생 동물 포획용 올무 제거의 대표 인물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녹색연합의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활동에 앞장섰다. 녹색연합은 별세 뒤 “그가 제 릴게임사이트 거한 올무 덕분에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음의 위기를 벗어났을까요”라며 추모했다. 녹색연합 사람들은 그를 “가장 먼저 현장을 찾고 마지막까지 지켜온 인물”로 기억했다. 올무 제거를 함께 다닌 녹색연합 전문위원 서재철(당시 자연생태국 국장)은 “야생동물 보호 운동 현장을 가장 많이 누빈 대표적 활동가”라고 했다.
2001년, 2004년, 20 바다이야기게임 07년 녹색연합 소식지에 나온 양시종의 글과 대담, 녹색연합 사람들의 전언 등을 재구성했다.
양시종 덕에 수많은 동물이 죽음 위기에서 벗어났다
양시종은 야생동물 보호 운동 현장을 가장 많이 누빈 대표적 활동가다. 2000년대 초반 올무에서 구한 토끼를 안고 읶다.(왼쪽) 2007년 지리산국립공 천왕봉 근처 나무에 설치된 올무를 제거하는 모습을. 녹색연합 제공
양시종은 1965년 전남 벌교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뒤 암벽 등반에 취미를 붙이면서 산을 자주 다녔다. 가는 곳곳 벌어지는 자연 파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1990년대 중반 녹색연합 자원활동가로 ‘백두대간 생태 보전’ 일을 시작한다. 서재철은 “암벽 등반을 하다 산악인의 길로 가지 않고, 자연과 동물 보호로 나간 특별하고 예외적인 활동가”라고 했다. 양시종은 산을 잘 타고, 산을 잘 알며, 산을 사랑하던 최적격의 자원봉사자이자 활동가였다. 그는 2013년까지 여러 곳에서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갔다.
현장 활동 외 기간엔 건축 일을 했다. 직접 집을 만들었다. 이 밥벌이에도 기준과 원칙이 뚜렷했다. 콘크리트 건물은 짓지 않았다. 자연 친화의 목재집, 황토집을 주로 지었다. 재주 많은 양시종은 지게차 일도 했다. 광양제철에서 지게차 기사를 할 때는 월급도 많이 받았다. 2주에 한 번 쉬는 게 걸림돌이었다. 자주 못 쉬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산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산에는 가고 싶은데, 안 되겠더라고요. 결국 그만두고 바로 올라와서 산을 탈 수 있는 직업을 택했지요. 나는 꼭 살만하다 싶으면 산을 찾게 되고, 잘 된다 싶으면 꼭 하나씩 일이 터져요. 그런 일들을 겪고 나면 ‘아, 산에 가야겠다’(웃음) 그랬죠.”
야생동물 길목 덫과 올무가 떠오르면 산으로 가다
인적 드문, 등산로를 벗어난 곳에 설치된 올무와 덫 제거는 고되고, 위험한 일이다. 사람이 덫에 걸려 다칠 때도 있다. 2000년 초반까지 겨울 백두대간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지곤 했다. 양시종은 이런 강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올무와 덫을 찾아다녔다. 돈을 버는 일도, 세상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다.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 걸까” 하고 회의도 했다.
산을 벗어나 있을 때면 산 동물, 죽은 동물이 눈에 밟혔다. 야생동물들이 다니는 길목을 노리는 수많은 덫과 올무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졌다. 한겨울 눈으로 뒤덮인 하얀 산등성이에 올무에 죽은 오소리와 주변 둥그런 몸부림의 핏자국을 잊을 수 없었다. 밀렵꾼들은 동물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히는 겨울 눈밭에서 더 설쳐댔다. 올무가 걸려 뒷발길질에 몸이 공중으로 솟구쳤다가 다시 곤두박질친 재 몸부림치는 토끼의 모습을 볼 때면 “사람이라서 미안하다. 내가 놓은 건 아니지만, 그것을 놓은 것이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라며 자책했다.
산을 오가며 야생의 생명과 맞닥뜨릴 때는 고됨을 잊어버릴 정도로 감동과 기쁨에 빠져들었다. “고라니나 노루 같은 것은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그렇게 이쁜 애들을 잡아먹는 거는….” 보신과 정력 보강한다고 잡아먹었다. 2000년대 중반 전후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의 거래가는 500만~1천만원이었다.
사람들이 야생에 자꾸 간여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 “이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닌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야생 동물이니까요.”
인간이 야생에 간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평생의 소신이자 원칙이었다. 서재철은 “자연과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문제라면 한 치도 양보 않는 원칙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양시종은 자신에게, 또 주변에 엄격했다. 서재철은 ‘원칙’에 관한 일화도 전했다.
자연과 야생동물 보호라면 한 치도 양보 않는 원칙주의자
양시종은 2005년쯤 강원도 산골에 들어가 몇몇 주민과 국유림을 빌려 곰취나물, 참나물 등을 재배했다. “어느 날 아침에 새벽에 전화 와서 막 노발대발 화를 내는 거예요. 사람들이 수익에 좀 더 눈이 멀어서 거기다가 비료 뿌리고 농약을 쓰더라는 거예요. 백두대간 산촌에서 재배한 곰치라면 농약과는 거리가 멀어야 할 텐데 하면서요.”
양시종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암벽등반가이기도 한 그는 2010년 11월 14일 오후 북한산 국립공원 인수봉 절벽에 가로 10m, 세로 32m의 대형 펼침막을 설치할 때는 총감독을 맡았다. 녹색연합 제공
녹색연합에서 올무와 덫 제거 말고도 여러 일을 했다. 이 단체 녹색친구와 녹색등산학교 창립 멤버 겸 강사로도 일했다. 서재철은 “지속 가능한 등산 행위가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교관이었다. 학교 운영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 11월 북한산 국립공원 인수봉 절벽에 가로 10m, 세로 32m의 케이블카 반대 대형 펼침막 퍼포먼스를 진행할 때 설치·기획·총감독을 맡았다. 서재철은 “고층 건물 건축 현장 경험과 달인 수준의 암벽타기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에도 참여했다.
서재철은 “양시종 선배는 야생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몸소 실천했다. 요즘 말로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데 삶과 일상을 오롯이 바쳤다”고 평가한다. 이어 말했다. “무엇보다 심성이 맑고 순한 분이었습니다.”
[생사고투]는 세상에 덜 알려진 채로 또는 무명으로 묻힌 이들의 삶과 죽음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과거나 동시대 게시일 즈음 출생하거나 사망한 이들이 생전 겪은 고투를 전합니다. 지금 죽음에 맞서 싸우는 생존자들 이야기도 들려 드립니다.
☞ 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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