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일고 이하진 군



“대치동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고 공부를 못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강(인터넷 강의)도 듣고, 스스로 출제자가 되어보는 공부 방법이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지난해 두자릿수에 달했던 수능 만점자가 올해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서울 광남고와 세화고, 서울과학고 출신 재수생 등 여전히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전주 한일고와 광주 서석고도 만점자를 배출해냈다. 만점의 영광을 얻은 이하진(한일고 3) 군은 “학교와 학원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인강도 사이다쿨 잘 되어있으니 지방이라 불리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가채점을 해본 뒤 만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 좋았지만, 혹시 실수를 해서 만점이 안 될까봐 떨리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며 웃은 이군은 정작 수능 당일에는 만점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5월달에 본 모의고사에서 한 번 만점을 맞은 적은 있었지만 실제 수 손오공릴게임예시 능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군은 “첫 과목이었던 국어가 생각보다 까다롭게 느껴져서 실전인 시험장에서는 글이 잘 안 읽히는구나 하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고3 수험 생활을 하면서도 매일 7시간을 꽉 채워서 자고, 체육시간이면 친구들과 축구를 즐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군의 공 황금성슬롯 부법은 ‘직접 출제자 되어보기’로 요약된다. 학원과 인강 등 사교육을 전혀 안 받은 것은 아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라는 얘기다.



2026 수능만점자를 배출한 전주 한일고등학교 [사진제공 : 한일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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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든 수능이든 만약에 내가 문제를 낸다면 어떤 부분을 내는 게 매력적일지 고민해보고, 직접 문제를 만들어보기도 했다”고 말한 이군은 “학교나 학원에서 풀이법을 이미 들은 문제라면 그것과는 다른 방식의 풀이법을 찾아보는 과정도 효과적이었다. 결국 주체적인 공부가 좋은 성적을 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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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초등학교에서 교육자로 살아온 부모님의 존재도 큰 도움이 됐다. 이군은 “어린 시절부터 다른 것은 몰라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그 습관이 수험 생활을 하는데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하교 후에는 20분 가량 좋아하는 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하고, 등하교길에 클래시 로얄 같은 모바일 게임도 조금씩 즐긴 것이 이군이 스트레스를 줄이며 입시에 임한 방식이었다.
이제 대학을 정할 차례. 이군의 선택은 의대다. “수시 전형으로 의대 여러 곳에 지원했지만 현재 서울대만 면접을 본 상태”라고 밝힌 이군은 “어린 시절 천식과 비염을 앓아서 병원 신세를 자주 지면서 호흡기내과 쪽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