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영업점 신규 개설 및 개편 계획/그래픽=김지영


iM뱅크가 올 연말 서울에 신규 점포를 연달아 열고 본점이 있는 대구·경북권 점포는 기능을 축소하면서 '투트랙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구 영업망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각 '확장'과 '슬림화'라는 양면적인 조치를 꺼내들며 시장 안착을 모색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지난 3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강동금융센터'를 개설했다. 지난해 4월 시중은행 전환 이후 12월 가산디지털금융센터, 올해 4월 마곡 오징어릴게임 금융센터에 이어 세번째 서울 내 신규 점포다. 기존의 영업부 등을 합해도 서울 동남권에 첫발을 들인다는 의미가 있다.
강동금융센터가 들어서는 고덕동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개인 고객과 자영업자의 생활금융 수요가 두텁다. 신규 아파트 단지·대형마트 유입으로 상권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만큼 단순 여·수신, 결제부터 창업자금 등 대 릴게임사이트추천 면 금융 수요까지 안정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달 중순에는 강남권 기업 밀집 지역에 '역삼금융센터' 개점까지 앞뒀다. 중견·대기업 본사, 전문직·고자산가가 모여 있는 특성상 기업금융과 자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iM뱅크는 앞서 서울지역 지점장 경험이 있는 외부 인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바다이야기게임장 동시에 본점이 위치한 대구·경북 지역 일부 점포는 기능을 축소한다. 내년 1월2일부터 9개 점포를 '예금 전담영업점'으로 전환하고 여신 상담과 심사 등은 인근 영업점이나 금융센터(관리지점)로 집중시킨다. 출장소처럼 예·적금 등 수신 기능만 남기고 대출 기능은 인근 지점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iM뱅크 채널전략부 관계자는 "금융수요가 없다면 뽀빠이릴게임 점포 폐쇄를 고려했겠지만 점포유지가 필요한 곳이라고 판단해서 예금 전담영업점으로 전환했다"라며 "대출의 경우 성장이 정체된 점포들이 있어서 효율적인 영업점 운영을 위해 인근 관리지점으로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M뱅크는 대부분 도보 1~3㎞(약 30분) 이내로 여신업무 관리지점을 설정해 대출고객의 접근성을 최대한 유지했다고 모바일야마토 설명했다. 예외적으로 북삼지점은 관리지점인 왜관지점까지 12㎞ 떨어져있는데, 두 점포는 기업고객의 대출·보증·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산업단지라서 교통수단을 활용하는 곳이다.
서울·수도권은 확장하고 지역은 슬림화하는 '투트랙' 전략은 황병우 iM뱅크 행장이 강조해온 방향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7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은 기존 점포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을 이어가고 수도권·중부권에는 핵심 거점 점포를 두겠다"며 "'지역 기반'과 '전국 진출'은 양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다. 수도권에서는 대형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하고 지역 점포는 기능 조정 과정에서 지역민과 접점을 어떻게 꾸준히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아울러 전국으로의 확장 과정에서 인력 재배치와 외부 인력 영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조직 내부의 융합도 시험대에 올랐다.
iM뱅크 관계자는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 기반을 지키면서 수도권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라며 "점포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다듬어 지역과 수도권 모두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