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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들은 두 그래서 테리가 못하고 건울산암각화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 마련된 ‘새끼 업은 고래’ 조형물. 울산암각화박물관 제공반구천의 암각화를 발견한 문명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1972년 7월 암각화 소식을 궁금해하며 울주군 언양 주민 최외수 씨에게 보낸 편지. 권승혁 기자
“지금 서울의 여름은 정말 사람을 너무 못살게 하는군. (중략) 특히 그곳 반구대 생각이야 오죽하랴만…”
이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처음 세상에 알린 문명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1972년 7월 24일 암각화의 소식을 궁금해하며 울주군 언양면 반구동 주민 최외수 씨에게 보낸 재테크 종류 편지의 한 대목이다. 문 교수는 동국대 박물관 연구원 시절 불적조사단을 이끌며 1971년 12월 24일 천전리암각화와 명문을, 이듬해 12월 25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잇달아 발견했다. 그리고 반세기를 훌쩍 넘어,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린 두 암각화는 올해 7월 12일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하나은행월복리 이 특별한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25일 울산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이 기획한 ‘세계유산 : 우리가 사랑한 반구천의 암각화’다. 전시장에서는 지난달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47차 회의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1248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감격의 순간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외국계대부업체 암각화(1973)’와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1995)’의 국보지정서도 눈에 띈다. 발견 3년 만에 국보로 지정된 천전리 암각화와 달리, 반구대 암각화는 24년이 지나서야 국보로 지정된 현실이 다시금 아쉬움을 남긴다.
울산암각화박물관에 전시된 반구대 암각화의 여러 도 시설자금대출 상이 담긴 대한민국 여권. 권승혁 기자
발견 당시 연구자들이 찍은 흑백 사진과 낡은 책자, 반구대 암각화 탁본(레플리카), 암각화 도상을 활용한 여권과 각종 기념품 등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전시장 벽면에는 “암각화가 더는 정치 논리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한국인의 자랑거리를 넘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 소상공진흥원 길 소망한다”는 ‘암각화 지킴이’ 고(故) 이달희 울산대 교수(반구대포럼 전 대표)의 말이 걸려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강은교 시인의 ‘그가 문득 뒤돌아 본다…반구대에서’, 정호승 시인의 ‘고래를 위하여’, 나태주 시인의 ‘어흥, 그 호랑이’ 등 반구천의 암각화에서 영감을 얻은 육필 시화 작품도 둘러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암각화를 둘러싼 잘 알려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이 다양한 자료와 실물 전시품으로 흥미롭게 소개된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6개월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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