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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iOS 26을 공식 출시하며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에 5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아직 애플이 내세웠던 '개인 맞춤형 시리' 구현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본격적인 진화에 앞서 기반을 다져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에 개인 맞춤형 AI 비서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빨라야 내년 봄 출시될 iOS 26.4에서나 구현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AI 독자 개발 전략을 접고 구글 '제미나이' 등과 결합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단순한 '반응형' AI가 아닌 먼저 도움을 제안하는 '사전대응형' AI로 현대캐피탈 자동차 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경쟁자들에게 밀리며 위상이 추락했던 시리가 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애플 혁신 기수로 등장한 시리, 생성형 AI 혁명 후 위상 추락…'개인 맞춤형 시리'도 미뤄져
iOS 26서 '5가지 새로운 기능' 얻은 시리…외부 AI 서비스와 연동성 파산면책대출가능한곳 넓힌다



[쿠퍼티노=AP/뉴시스] 팀 쿡 애플 CEO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5.09.10.



2011년 아이폰 4s와 함께 처음 차량연비순위 등장한 시리는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았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이 새로운 혁신으로 여겨졌었기 때문.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리의 위상은 점차 하락했고, 최근 생성형 AI 혁명과 함께 급격하게 추락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 등 더 똑똑하고 강력한 AI 비서들이 속속 등장하 은행 최고금리 면서다. 이들 경쟁 모델이 전용 앱을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하면서 시리는 한발 뒤처진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애플은 지난 '세계개발자회의(WWDC25)' 행사에서 개인 맞춤형 시리를 소개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시리가 스스로 아이폰 사용자의 이메일, 캘린더, 문자 메시지, 사진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특정 질문에 대한 채무조정이익 답을 찾아주는 기능을 도입한다는 것이었다. 아이폰에도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하면서 광고를 통해 새로운 시리 기능을 대대적으로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맞춤형 시리의 개발이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애플은 시리 광고를 슬그머니 삭제했다. 개인 맞춤형 시리의 정식 출시는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빨라야 내년 봄 출시 예정인 iOS 26.4에서나 도입될 전망이다. 이처럼 개인 맞춤형 시리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공개한 iOS 26을 통해 시리에 5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먼저 시리를 통해 챗GPT에서 파일을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챗GPT에 문서 생성을 요청하면 '공유 시트'를 이용해 생성된 파일을 아이폰의 '파일' 앱에 저장하거나 원하는 다른 앱에서 바로 열 수 있게 됐다. 이는 시리가 외부 AI 서비스와 더 깊이 연동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챗GPT 답변을 기반으로 특정 동작을 실행하는 기능도 담겼다. 예를 들어 시리에게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노래는?"이라고 물어보면 시리가 이 질문을 챗GPT에 넘기게 된다. 이후 챗GPT로부터 답변을 받은 뒤 다시 시리에게 "챗GPT가 제시한 답변에서 세 번째 노래를 재생해줘"와 같은 후속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단순히 텍스트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시리의 활용도를 높인다.
화면 및 기기 내 컨텍스트를 활용해 사용자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특정 아이폰 모델에 대한 질문에 시리가 정확하게 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iOS 26부터 시리는 사용자가 어떤 아이폰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지, 현재 어떤 iOS 버전이 실행되고 있는지, 어떤 설정이 활성화돼 있는지 등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됐다.
네번째는 챗GPT의 답변을 복사해 붙여넣기할 때 서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능이다. 챗GPT에서 받은 답변에 포함된 굵은 글씨, 링크, 제목, 인라인 이미지, 글머리 기호, 표 등의 서식이 복사 후에도 깨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챗GPT와 시리의 상호작용을 더욱 매끄럽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에어플레이(AirPlay)를 통해 여러 홈팟을 제어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이제 아이폰 사용자는 홈팟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동안 시리에게 "음악을 집안의 다른 홈팟 스피커에서도 재생해줘"라고 명령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홈팟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OS 26 업데이트는 시리의 기능적 향상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대했던 '개인 맞춤형 시리'와 같은 획기적인 기능은 내년 봄 iOS 26.4에서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봄 출시될 iOS 26.4에서 구글의 AI 챗봇인 '제미나이'와의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자사 제품인 '픽셀 10' 시리즈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미나이로 대체하며 스마트폰에 담긴 AI를 사용자의 필요에 먼저 반응하는 '사전대응형' AI로 진화시키고 있다.
기존에는 AI 비서가 명령을 듣고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하는 '반응형'에 머물렀지만, 이젠 AI가 먼저 활동을 제안하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바뀐 것이다. 애플이 구글과 손을 잡고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통합한다면 시리 또한 더 능동적으로 먼저 도움을 주는 AI 비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혁신의 기수로 등장했다가 경쟁자들에게 밀려난 시리가 다시 한번 모바일 AI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