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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막대한 물과 전력을 필요로해요. 맹꽁이와 금개구리 같은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지어지고요.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에 불과합니다.”
이정현 용인환경정의 사무국장(위 사진 오른쪽)은 18일 ‘우리는 왜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는가’ 집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해마다 9월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례 유엔총회나 기후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이에 맞춰 전세계적 기후시위가 열린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해마다 행종목진단
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오는 27일에 열린다.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정당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참여한다. 이날 ‘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주최로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집담회에 참여한 이들은 저마다 이 행진에 참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국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제이엠아니 주식
공업용수 수요가 “2035년이 되면 하루 170만톤에 달한다”며 “한강 권역 물을 전량 투입해도 100만톤 이상 부족하다. 반도체 클러스터 강행을 중단하고 기후정의적 산업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우리는 왜 기후정와인에셋
의행진에 참여하는가’ 집담회에서 박세중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927 기후정의행진 제공


이 국장에 이어 박세중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건설노동자는 장마가 오면 돈을 벌지 못하고, 출근하면 폭염 속에서 돈을 벌 수밖에 없다”면릴게임꽁머니
서 “그런데도 정부의 폭염 가이드라인은 작업 시간과 여건을 노동자 스스로 결정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우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정책위원장은 기후위기 최일선에 선 농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이상기후로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다”며 “농민들은 더는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가 없다. 기본소득 도입,js아카데미
공공급식 확대, 기본법 제정 등 기후위기 시대 농업과 먹거리를 위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927 기후정의행진은 오는 27일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광화문과 부산, 대구, 대전, 충북, 강원, 제주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실행 △반도체·에이아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 등의 6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