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춘닝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사령관 [출처: 연합조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군부 내 반(反)부패 사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장경찰부대 사령관 등 장군 4명이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직을 상실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전인대는 전날 상무위원회 공고를 통해 전인대 대표 변동 사항을 발표하면서 인민경찰부대 사령원(사령관) 등 장성 4명을 전인대 대표직에서 해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임된 장군들은 인민무장경찰부대 사령관 왕춘닝 상장, 로켓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즈빈 중장,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후방지원부어린이경제캠프
장 장린 중장, 인민해방군 합동병참지원부대 정치위원 가오다광 중장 등이다.
차이신은 전인대 대표 자격이 박탈된 이들 4명 중 왕춘닝과 장린은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위원이라고 전했다.
이 중 가장 계급이 높은 왕춘닝 상장은 오랜 기간 난징군구에서 복무했으며 2016년 수도 베이징 방어를 맡은 베이징위수구 사령관 케이비티 주식
등을 거쳐 2020년 말 상장으로 진급하며 무장경찰부대 사령관이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상장 진급식 등 주요 행사에 불참했으며 지난 7월 차오췬장 무장경찰부대 부사령원이 사령관 권한 대행으로 공개행사에 참석함에 따라 낙마가 기정사실화했다.
왕즈빈도 난징 군구에 오래 몸담은 인물로 2022년 서부전구 육군 정치위고속철도관련주
원이 됐다.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과 저우야닝·리위차오까지 1∼3대 로켓군 사령원이 부패 등 문제로 낙마한 뒤인 2023년 말 로켓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임명돼 조직기강을 다잡는 역할을 맡았다.
장린 중장은 칭다오의 해군지원기기 사령관 등을 거쳐 2022년 중앙군사위원회의 병참지원 책임자인 후방지원부장이 됐으며, 가오다광 중장은 선양 군단타종목추천
구에서 복무를 시작해 정치·행정 관련 직책을 주로 맡다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정치위원을 거쳐 병참지원부대로 왔다.
연합조보는 이들 4명의 전인대 축출이 지난 3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실종된 군 서열 3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최근 낙마가 확정된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과 관련이 있어 보이며 중국군 내 반부패 사주식전문사이트
정 바람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딩수판 대만정치대 동아시아연구소 명예교수는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 7월 '유독(流毒)'의 영향을 전면적으로 제거할 것을 요구한 점을 지적하면서 "유독은 매우 무거운 단어로 숙청이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나타낸다. 먀오화가 2017년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을 맡은 이후 승진한 고위 장성 대부분이 조사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조보에 말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또한 지난달 낙마한 네이멍구자치구 정부 주석 왕리샤, 지난 6월 감찰 대상에 오른 중국공산당 하이난성 다위원회 상무위원 겸 비서장 니창 등도 전인대 대표에서 해임했다.
또 통일전선부 부부장에서 최근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당서기에 임명된 천샤오장과, 왕신웨이 랴오닝성장 등을 신임 전인대 대표로 보궐 선출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또한 12일 막을 내린 제17차 회의에서 원자력법, 돌발공중위생사태대응법, 국립공원법, 법치선전교육법, 개정 식품안전법, 개정 중재법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이 가운데 원자력법은 원자력 분야를 규율하는 기본법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개발과 이용, 관리감독제도, 관련 기술 이용, 수출입관리 강화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내년 1월15일부터 시행된다고 계면뉴스는 전했다.
돌발공중위생사태대응법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 유행 등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관련해 모니터링과 조기 경보·비상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일반 국민도 직접 관련 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11월1일부터 시행된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밖에 세르비아와의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동의안도 가결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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